2차 북미정상회담, '한국의 대북 외교 노력' 재조명 받아
美측 前 6자회담 차석대표, ‘한국의 조용한 대북 외교 노력’은 인상적이고 환영받을 만해
조셉 디트라니(Joseph R. Detrani) 前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가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워싱턴 타임즈 기고문을 통해 문재인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역할과 외교적 노력'을 재조명하면서 높게 평가했다.
조셉 디트라니 前 차석대표는 지난 19일 이 신문에 게재된 ‘한국의 대북 외교 노력(South Korea's outreach to the North)’ 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없도록 한국이 벌이고 있는 조용한 사전 작업은 인상적이며 환영할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미정상회담의 걸림돌 방지위해
남북 간 군사적 충돌 막아 신뢰 구축 합의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관련자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아무것도 방해 요소가 없도록 하기 위해 조용히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신뢰 구축 합의를 연이어 발표했다. 그리고 과거 논란이 되었던 DMZ와 서해 NLL과 관련, 북한과 재래식 군사 관련 합의들을 협상하는데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이같은 신뢰 구축 합의의 속도 및 구체성은 인상적”이라며 서해·동해 NLL 완충 수역 설정, 해안 포문 폐쇄와 해상 기동 훈련 전면 중단, 지뢰제거작업을 통한 DMZ 내 JSA 비무장화와 한국전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DMZ내에서 감시초소(GP) 철수 등 그간의 남북 합의 내용과 이행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남북 신뢰구축 조치들은 고무적”이라며 “이는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 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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