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성별 임금격차, 출산 후 더 커져
프랑스에서 여성과 남성 사이의 임금 불평등은 아이가 태어난 후에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장생활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구상이 나오고 있는 반면 육아병행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 결여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 부분이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의 보고서를 인용한 프랑스 라디오 뉴스채널 프랑스 앵포에 따르면 첫 아이를 낳은 후 여성의 임금은 떨어지고 그 결과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23% 적은 소득을 얻는다. 아이가 태어난 후 남녀 성불평등이 더 심화된다는 의미다.
이번 통계청의 보고서는 1995년부터 2015년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다.
성별 임금 불평등은 민간부문에서 확대되고 있다. 2015년 자료에 의하면 민간부문에서 남녀 평균 임금 격차는 18%였다.
아이의 출생은 어머니의 경우 2-3%의 임금감소를 의미하는 반면 아버지는 3% 증가했다. 특히 젊은 어머니의 경우 첫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성별 임금 차이를 경험한다.
또한 출산 후 여성이 남성보다 적은 보너스를 받는다. 자녀를 돌보기 위해 대부분의 직장 여성이 육아휴직을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출산 후에는 이 격차가 더욱 커진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임금 차이는 나이와 함께 증가한다. 25세의 동일 나이에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임금격차는 11%, 45세는 25%다. 아이가 없는 여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7% 적은 임금을 받는다.
자녀의 유무를 떠나 여성은 남성보다 월급이 적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직장들은 보너스나 상여금도 적기 때문에 남녀 임금 불평등을 더욱 강화시킨다. 한 직장에서 동일한 능력과 직위를 가진 남녀 임금 불평등은 5% 수준이다.
직장평등최고위원회와 사회연구회 BAV가 대기업 10개사의 직원 3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출산 직후 일하는 시간을 줄이거나 휴직을 한 남성은 6%인 반면 여성은 50%에 달했다.
이 조사를 보면 부모 모두 직업을 가졌다 하더라도 양육은 대부분 여성의 몫이다. 아이가 아플 경우 휴가를 내는 여성은 59%인데 반해 남성은 25%로 절반 이하다. 또한 출산 직후 일을 줄이는 여성은 10명 중 7명이다.
가사일 또한 주로 여성 담당이다. 조사 대상 중 여성 55%가 가사일을 맡고 있으며 남성은 8%에 지나지 않는다. 퇴근
후 가사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여성은 67%였지만 남성은 39로 차이가 난다.
특히 ‘정신적 부담’은 여성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이의 식사나 숙제를 돌보는 등 전반적 양육을 고민하는 여성은 49%였지만 남성은 30%였다.
한편 여성 2명 중 1명은 출산으로 인해 직장에서 승진 등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양육이 자신의 경력을 둔화시켰다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출처 : 프랑스 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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