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번 주 목요일부터 일주일 간 카니발 축제 열려
이번 주 목요일부터 독일 전역에서 카니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다섯 번 째 계절“이라고도 불리는 이 전통적인 사육제 기간 동안 쾰른과 마인츠 등 독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독일 전역에서 거리 퍼레이드와 각양각색 코스튬을 뽐내는 인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는 카니발 기간을 맞아 독일 카니발 명소를 소개했다.
독일에서 가장 화려한 카니발 축제를 선사하는 도시는 쾰른으로, 카니발 기간 동안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신하는 것을 보기 위해 약 백만 명 가량의 방문객이 쾰른을 방문한다. 카니발 기간 동안 쾰른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인사는 “쾰레 알라프! (Kölle Alaaf!)“다. 의역하면 대략 “쾰른이 최고지!“ 정도의 뜻을 가지는 말로 독일에서 최고의 카니발 축제를 선보인다는 쾰른 주민들의 자부심이 담긴 인사말이다.
두번째로 큰 카니발을 선보이는 곳은 마인츠로, 80년 넘게 마인츠 카니발 퍼레이드의 중심을 이뤄온 “슈벨쾨프(Schwellköpp)“를 볼 수 있다. 슈벨쾨프는 “부푼 머리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마인츠의 전통적인 캐릭터들을 가분수 형태로 제작한 인형이다. 마인츠 카니발의 꽃은 월요일에 열리는 퍼레이드로 30kg이 넘는 이 엄청난 조형물들이 거리를 수놓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세번째로 화려한 카니발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뒤셀도르프로, 뒤셀도르프 카니발은 이미 매년 11월 11일에 뒤셀도르프 카니발의 주요 캐릭터인 “호페디츠(Hoppediz)“를 깨우는 상징적인 의식으로 시작한다. 카니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마인츠에서와 마찬가지로 “헬라우!(Helau!)“라는 카니발 인사말을 들을 수 있다. 뒤셀도르프 카니발은 수요일 호페디츠를 태우고 묻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도이체 벨레는 이밖에도 바덴-뷔템베르크와 콘스탄츠, 헤쎄, 코트부스, 브레멘, 뮌헨 등 독일 주요 도시에서 카니발 축제를 즐길 수 있다며, 일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 기간을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진: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 전재>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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