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부동산 가격 상승세 이어가
파리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저금리 대출에도 불구하고 내 집 마련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 공증인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파리의 부동산 평방미터당 평균 가격은 9570유로에 달한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가 알렸다.
올해 여름이 지나면 파리의 평방미터당 평균 가격은 10000유로를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한 달 전, 정부의 대변인 벤자민 그리보가 파리의 높은 부동산 가격을 언급하면서 ‘노란 조끼’운동의 비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었다. 그리보 대변인은 자신의 월급이7900유로임에도 불구하고 파리에서 집을 소유할 수 없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수도권의 높은 부동산 가격을 고려하면 그리보 대변인의 주장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현재 평방 미터당 평균 가격 9560유로는 오는 4월이면 9730유로로 다사 상승할 것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파리의 집 가격은 62% 상승했다. 2009년의 경우 평방미터당 평균 가격은 6020유로였다. 반면 부동산 대출금리는 오름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Vousfinance의 자료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부동산 구매력은 2009년 평균 26,7m2에서 현재 21,2m2로 감소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2년과 2017년 사이에 파리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낮은 금리로 인해 어느 정도 상쇄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2018년 초에 평방미터당 평균 가격이 9000유로를 넘어서면서 더 이상 저금리가 의미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필요 소득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파리에서 100% 대출을 이용해 50m2의 아파트 구입을 원하는 구매자는 매월 최소 7000유로를 벌어야 한다. 75m2의 주택 구매를 이해서는 한 달 수입이 1만 유로를 넘어야 한다.
현재 부동산 대출금리는 20년 상환 평균 1,55%로 낮은 편이지만 파리에서 주택 매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서민층이나 첫 구매자들은 자신들에게 적합한 면적의 주택을 구입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산 대출 환급 기간을 연장해 자기집 마련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편 파리보다는 저렴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도 오름세다. 센느 생 드니의 경우 평방미터
당 평균가격은 5300유로다. 지난 3년 동안 가격 오름세를 보면 렌느는 13%, 낭트 21%, 보르도 22% 그리고 리용은 27%로 조사되었다.
<사진출처 : 르 피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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