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과 월요일 밤사이에 내린 눈으로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북부지방이 교통혼잡을 빚었다고 AFP가 보도했다.
기상청의 예보대로 지난 1일 밤과 2일 새벽 사이에 일-드-프랑스(Ile-de-France)를 비롯한 프랑스 북부지방에 많은 양의 눈이 내려 월요일 아침 출근길 곳곳에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샤를 드 골 공항에서는 밤사이 150여 명의 제설근로자가 동원되어 220km에 달하는 활주로의 눈을 치웠으나 30대의 중단거리 노선 비행기 운항이 취소되었고 장거리 노선 비행기도 50분에서 2시간가량 출발과 도착이 지연됐다. 오를리 공항에서는 제설작업의 지연으로 평소보다 45분 늦은 6시 30분에 공항이 개항했지만 두 개의 활주로 중 한 개의 활주로만이 열려 비행기 이착륙의 지연을 피할 수 없었으며 레유니옹발 오를리 도착예정이었던 비행기는 눈으로 얼어붙은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하고 리옹 공항으로 기수를 돌려야 했다. 파리 외곽순환도로인 페리페리크와 파리 남부로 향하는 고속도로 A6번에서는 밤새 내린 눈에 미끄러진 차량들로 15건의 크고 작은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국영철도 SNCF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프랑스 북부와 영국에까지 내린 눈으로 유로스타의 출발과 도착이 크게 지연됐으며 툴루즈, 투르, 오를레앙 등으로 향하는 기차의 운행이 중단되었고 나머지 노선들에도 평균 2시간가량의 연착이 이어졌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