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거대 럭셔리패션 체인 LK Bennet 파산절차 돌입
테레사 메이와 캠브리지 공작부인이 즐겨입던 영국 대형 럭셔리 패션그룹 LK Bennett은 영국 소매업계(retail industry)에 불어닦친 불황으로 결국 파산절차에 돌입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1990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전 럭셔리 구두 브랜드 지미추(Jimmy Choo) 사장, 로버트 벤슨 (Robert Bensoussan)과 사모투자회사 포닉스 에퀴티 파트너(Phoenix Equity Partners)에 매각되었고 어니스트영(EY) 회계법인이 파산절차를 진행하게 됬다.
행정절차는 LK Bennet그룹의 영국내 39개 스토어와 37개의 이권과 본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EY회계 법인은 영국 외 다른 국가내 점포도 정리될지 여부는 불투명 하다고 전했다.
500명이 넘는 임직원을 거느린 대형 소매 패션기업의 회장인 Bennett여사는 패션업계에서 입지적인 인물이었다. 화려한 디자인과 낮은굽 구두를 즐겨신는 모습에 ‘고양이힐 여왕’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곤 했다.
LK Bennet는 해당연도 £48M 손실을 보았는데 이는 소매업 전반적 트렌드인 물가상승률, 비즈니스 운영비용 증가, 기업 재조정에 드는 과다한 비용 그리고 지속적인 소비심리 위축현상 때문에 기인한다고 전해진다.
파산을 기다리는 LK Bennet의 패배 요인으로 업계의 또다른 분석은 심화된 경쟁 압박을 이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베넷사의 구두 가격대는 £150 를 웃돌고 드레스 가격대는 평균 £225이다. 경쟁업체 홉스(Hobbs)나 레이스(Reiss) 등의 브랜드들이 유사한 퀄리티의 저가 상품을 선보여 왔는데 반해 차별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다.
갈수록 거세지는 경쟁과 소매기업을 위한 무역 환경이 어렵게 조성되는 분위기가 있다고 한다. 토지 및 상가 임대료 증가와 비즈니스 운영비용도 한 몫하고 있다고 한다. 린다(Ms Bennett)와 경영진은 회사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하였다고 업계 내부 관계자는 전했다.
출처: 파이낸셜타임즈
영국 유로저널 홍선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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