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의 프랑스이야기

유럽의 문명과 역사에서-여성의 이야기 (2)

by 편집부 posted Mar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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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그 위험한 존재 - 유럽의 문명과 역사에서-

여성의 이야기 (2)


헬레나Helene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Omnia vincit amor ; L’amour triomphe de tout.

사랑 때문에 전쟁도 불사하고 나라도 잃는다. 

헬레나 왕비와 파리스 왕자-다비드-


트로이 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여인 헬레나, 이 한 여인으로 인하여 그리스와 트로이는 10년간 전쟁을 벌였다. 눈부신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으로 결혼 적령기에 이르렀을 때 헬레나의 아버지는 너무 많은 혼인 신청자들로 혼란을 겪을 정도였다. 헬레나는 스파르타의 왕 메네라스Menelas를 선택하였다. 젊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는 헬레나를 봇짐을 싸서 트로이로 데려 왔다. 일리야드에서 호머가 이야기하는 트로이 전쟁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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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1789년 살롱전에 출품된 작품은 다비드의 것이다. 일반적으로 화가들은 헬레나를 들쳐 없고 납치해 가는 장면을 묘사하였는데 이 작품에서 다비드는 두 남녀간의 불륜의 사랑의 내밀함을 그리고 있다. 내리 깔은 헬레나의 시선은 거북함이나 실수의 감정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헬레나는 은근히 파리스 왕제에게 몸을 기대고 있다. 어떤 이야기에는 자기 의지와 반대로 잡혀왔다고도 기록하고 어떤 기록에는 젊은 왕자에 호감과 사랑에 빠졌다고도 한다. 

활통은 걸어 두고 현금을 들고 있는 빠리스는 얼굴에 홍조를 띠고, 사랑의 감정이 담긴 시선으로 헬레나를 바라보며 팔을 잡아 당기고 있다. 아래로 목욕탕에 물이 채워져 있다. 오른 쪽으로 향로에 향이 타오르고 있다. 파리스 왕자가 걸터 앉은 침대는 흩어져 내리고 있다.. 오른 쪽 침대 모서리 뒤쪽으로는 또 다른 사랑의 커플인 에로스와 푸쉬케가 서로 끌어 당기고 있다. 사랑의 신 비너스는 왼쪽 기둥 위에서, 그리고 파리스 왕자의 악기에 그려진 메달 안에서 사랑을 기다린다


사랑으로  모든 역경을 이겨낸다. 

Omnia vincit amor ; L’amour triomphe de tout.

서양 문명이 만들어내는 모범적인 여성상

잠든 페넬로프 Pénélope endormie


 이 대리석 작품으로 까블리에는 호머의 오딧세이 이야기 가운데로 우리를 안내한다.

기원전 8세기 그리스의 왕들은 군사 동맹을 맺었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훔쳐간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나를 구하기 위해 타키의 왕 율리시스는 사랑하는 아내 페넬로프를 남겨두고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러 떠났다. 

십년 전쟁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수 많은 여인들의 유혹이 있었지만 칼립소가 영원 불명을 주겠다는 약속도 물리치고 오직 추억과 의지로 이별과 고난을 물리치고 살아서 돌아온다.

20년 동안 소식이 없는 남편 율리시스...그리고 페넬로프

수 많은 자들이 이오니아 바다 이타키 섬의 왕좌를 주장하고 페넬로프에게 새로운 남편을 선택하라고 강요한다. 여인은 오직 남편에게 충성할 것을 스스로 다짐한다.

선택 요구에 벗어 나기 위하여 여인은 시간을 끌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시아버지 라에르테스의 수의를 다 만들면 새로운 남편을 선택하겠다고. 3년간 왕비 페넬로프는 낮에 힘들게 옷을 짜고 밤이 되면 풀었다. 


 테02.jpg


이 대리석 조각은 실패에 실을 감으면서 피로에 몰려 고개를 떨구고 잠든 불쌍한 페넬로프의 사랑스러운, 피로에 지친 모습이다. 이 페넬로프 이야기는 19세기 말까지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고, 자주 그림으로도 그려졌다. 

1848년 국립 에술 학교에 작품이 기숙학생들을 위하여 전시되었다. 아카데미 심사위원들의 칭송을 받았고 1849년 살롱에서 1등상과 영예상을 받았다.

훗날 떼오필 고띠에는 "잠든 페넬로프로 까블리에 조각가는 현대조각가 사이에 첫번째 줄에 앉게 되었다. 정숙한 옷매무세, 주름자락이 내려앉은 형상, 노동의 피로에도 조신하고 엄정한 우아함, 고대 예술의 아름다운 시대를 다시 보여주는 걸작품이다. " 라는 평을 써 주었다. 

반대하는 비평이 전혀 없는 특별한 작품이다. 이 조각 작품은 당대 최고의 성공작이었다.. 

"예술가들과 세상 사람들 모두 이 작품에 매혹당했다" 

  - 유럽 보자르 1855-

옷감이 휘감긴 대리석 조각은 놀라운 솜씨를 보여준다. 조각에서 그리스 로마의 예술에 당시의 자연주의와 절제된 로만틱한 민감성을 대리석에 집어 넣었다. 평생 까블리에는 고대 조각에 영감을 얻었다. 

이 작품은 륀느 공작 le duc de Luynes 이 사들여 자신의 성에 전시하였다.

당삐에르 성을 아름다움의 성소로 꾸미려고 하였다. 2016년까지 이 성에 자리를 지켰다.

2017년 오르쎄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페넬로프 여인이 곳에서 피로를 떨치고 불현듯 돌아온 율리시스를 만나 깨어 날 수 있기를...      


인류 여성의 조상 이브

중세에 모든 여성은 이브의 후손이다. 그 여성들의 조상 이브는 남자의 갈비뼈의 변형이다. 남녀 차별의 시작은 이 창조의 신화에서 시작된다. 남자는 하느님의 작품이고 여자는 남자의 한 부분에서 나왔다는 사실로 영원히 갈빗대에 묶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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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동산-마르크 샤갈

(에덴 동산에서, 에덴에서 쫓겨나는 아담과 이부 마르크 샤갈)


게다가 여성의 조상 이브는 하느님이 하지 말라는 금지된 사항을 뱀과 같이 교활한 짐승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범하고 자기의 남자를 공범으로 만들었다. 하늘은 이 두 남녀를 에덴에서 몰아 내고 최후의 심판의 날이 올 때까지 영원히 그 후손들로 조상의 죄 값을 받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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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에서 추방-마르크 샤갈


중세의 성직자들이나 학자들은 죄 많은 여인의 개념을 심어왔다. 순결을 서약한 성직자들은 여인에게서 견딜 수 없는 유혹의 사탄을 보았다. 순결한 성직자들의 영혼을 흔드는 못된 여인들이다. 여성의 드러난 아름다움은 그 시커먼 영혼의 모습을 잠시 감추어주는 두건에 불과하다. 


10세기 수도원 운동이 유행하던 시절 클뤼니 수도원의 오동 신부는 여인을 똥주머니로 비교하였다. 프란치스코 수도사 알바로 페라요는 아비뇽의 교황 요한 22세에게 여인의 102가지 죄의 리스트를 작성해 올렸다.  


제롬 성인과 베네딕토 성인은 이 사악한 여인의 유혹을 이기고 승리한 수도사로 명성을 떨쳤다. 

중세 마녀 재판에서 보면 여성들의 일반적인 약점으로 지혜가 부족하고 사치에 대한 내적인 취향으로 마귀에게 쉽게 넘어 간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인들이 마귀와 함께 하는 것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 마귀와 함께 놀아나고 있다고도 기록한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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