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실내 사라져가는 음악 수업
영국 일간 비비씨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영국 공립학교 교육 과정에서 음악 수업이 21% 축소 되었다고 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사립학교의 음악 수업을 통계는 7% 증가 했다.
양적 차이 뿐만이 아니다. 가난한 지역의 학군과 부유한 지역에 속한 학교의 음악 수업 질적 차이도 점차 심해지고 있다.
영국의 국공립사립 교육통계 200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가난한 지역 학군의 12%만이 교내 오케스트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유한 지역에 속한 학교는 85% 이상이 오케스트라를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한다.
음악과 미술 수업이 정규 교과 목록에서 점차 사라져 가는것은 꾸준히 발생해온 트렌드이다. 그러나 그 피해를 가장 심각하게 보는 학생들이 저소득층 공립학교 대상 아이들이라는 것이 우려의 목소리를 모은다.
음악과 미술이 아이들의 학업 성취와 사회성을 기르는데 중요한 과목인 것은 새삼 놀라울 만 한 것이 아니다. 영국의 유명 섹소폰 연주자 제스 길리암씨는 글로벌어워드 수상소감에서 이러한 현상의 심각성이 최대치에 도달 하였음을 수상식에서 언급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음악 수업은 단지 악기를 배우는 수업이 아니다. 아이들이 균형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교육법이다. 그러나 음악수업이 학교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수준이 심각한 수준이 되고 있다.
공립학교 음악교실에서 드러난 기회의 불균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BBC취재팀은 전했다.
출처: 비비씨 뉴스
영국 유로저널 홍선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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