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 프랑스인, 기후 대책 촉구 ‘세기의 행진’ 참여
지난 주 토요일, 프랑스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모여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는 ‘세기의 행진’ 시위가 열려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 동안 환경운동은 사회적 공감대는 커지고 있는 반면 정부를 비롯한 해당 기관들의 구체적 행동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3월 16일에 진행된 ‘세기의 행진’에는 프랑스 220개 도시에서 약 350000명이 참가했다고 프랑스 주간지 르 뽀앵이 전했다. 파리 45000 여명, 몽펠리에8000 여명, 렌느 6000 여명, 뚜르 2700 여명, 마르세이유 2500 여명 등 전국적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지난 수 년 동안의 환경집회 중 최대규모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지구 온난화에 대한 온라인 청원과 집회 및 캠페인은 급격히 증가했다. 프랑스 주요 환경단체들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국가의 무능한 대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으며 온라인 청원은 1개월이 채 안되어 2백만 명이 넘는 서명을 하기도 했다.
18차 ‘노란 조끼’운동과 함께 진행된 ‘세기의 행진’은 파리 곳곳에서 기후변화 대책이 사회적 정의를 위한 점을 환기시켰다. 또한 ‘노란 조끼’시위 동안 발생했던 경찰의 폭력에 반대하는 구호와 함께 연대의 의미를 다지기도 했다.
반면 샹젤리제로 모인 ‘노란 조끼’ 18차 집회에서는 심각한 폭력 사태가 벌어져 샹젤리제 근처 은행 1층이 불타는 불상사가 일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그린피스 프랑스와 니콜라 윌로 재단 등 140개의 환경단체가 동참했다. 이들은 이제는 ‘산업 정치 및 경제 시스템을 바꿀 때’라며 정치 및 경제지도자들의 근본적 대책 강구를 호소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였던 2015년 파리기후협정은 지구 온난화를 산업혁명 이전시기와 비교해서 +2도로 제한했지만 현재 +3도로 재조정했다. 전문가들이 보는 가장 이상적인 온도는 +1,5도다.
한편 이번 토요일 시위 ‘세기의 행진’은 전날인 3월 15일, 청소년들의 시위 ‘미래를 위한 금요일’을 이은 것이다. 프랑스의 학생들이 집결해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환경문제에 대한 정부의 능동적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는 168000명의 대학생과 고등학생 그리고 중학생까지 참가했고 전 세계적으로 1백만 이상이 동참했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은 그레타 툰베레라는 16세 스웨덴 소녀가 제안한 학생참여 기후변화 대책 운동의 일환이며 전 세계 100여 개국 2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진행되었다.
<사진 출처 : 르 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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