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숙제를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 하루 만에 문을 닫았다고 AFP가 보도했다.
수학문제 해결에 5유로, 역사관련 보고서 작성에 10유로 등 5~30유로의 이용료를 지불하면 중고등학교의 숙제를 대신해주는 인터넷 사이트 faismesdevoirs.com이 개설 하루만인 3월 6일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 5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 사이트에 대해 현직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자비에 다르코스(Xavier Darcos) 교육부 장관은 "프랑스 공교육의 목적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었다. 파리 아카데미에서 물리학과 화학을 가르치는 줄리앙 푸와티에(Julien Poitier)는 "돈을 지불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의 확산은 교육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 사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문제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이트의 개설자인 스테판 부크리스(Stéphane Boukris)는 파리지앙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사이트의 서비스가 '합법적'임을 강조하고 "해답을 얻는 과정에 대한 상세한 주석을 통해 학생들의 공부를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생들 또한 "이 사이트가 결국 시험을 대신 치러줄 수는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결국 공부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학교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참고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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