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는 위대한 여성독립운동가, 전시로 만나다
잊혀져가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살펴보고 그들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여성가족부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여성독립운동가, 공감·기억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3월 27일부터 4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특별기획전과 기념공연을 개최한다.
특별기획전은 관람객들이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며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늘, 위대한 여성독립운동가를 만나다’에서는 1919년 3월 1일 이후 전국 방방곡곡을 가득 메웠던 만세소리에 동참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살펴본다.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사랑 모를소냐’에서는 여권통문을 시작으로 의병운동 참여, 국채보상운동 주도 등을 통해 여성들이 힘을 결집하기 시작했던 모습, 송죽결사대를 결성해 구국 대열에 나서며 독립운동의 길로 들어서던 여성들을 보여준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에서는 2·8독립선언에 참여해 국내의 만세운동 참여를 독려했던 김마리아, 차경신 등을 시작으로 3·1독립운동에 참여한 여학생, 교사, 기녀, 간호사 등 수많은 여성들이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대한독립을 외쳤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의 죽었던 국가를 다시 살리도록 전심전력을 다하세’에서는 국내 곳곳에 결성된 애국부인회를 비롯해 중국의 북간도, 러시아 연해주, 하와이 및 북미 등지에서 부인회를 결성, 광범위한 항일운동을 펼쳤던 여성들을 살핀다.
‘적을 부수고, 새 집을 세우고, 새 삶을 찾자’에서는 국민의 일원으로 의열단, 조선의용대, 여성광복군에 참여해 치열한 독립운동을 펼쳤던 여성들의 모습과 독립을 되찾은 조국에서 민주주의 공화국을 건설하고자 노력했던 한국애국부인회 등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여가부는 지난 3월 7일 고양시 덕양구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특별기획전 ‘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여는 100년의 기억’을 개막했으며 이 전시는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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