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 낮은 지지율 답보 상태
‘노란 조끼’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도도 여전히 답보 상태다. 정부가 사회적 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대국민 토론을 진행 중이지만 여론의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 La Tribune, Orange, RTL이 프랑스 여론전문조사기관BVA에 의회한 월간 설문조사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도는 29%에 그쳤다. 1월 31%, 2월 30%에 이어 다시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노란 조끼’시위가 다소 약화되고는 있지만 폭력사태도 이어지면서 정부는 다시 한번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4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사회운동이 진정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면서 정부의 입지는 매우 취약해지고 있다. 특히 며칠 전 정부가 폭력 시위에 대한 강경대처를 발표했지만 여론 약화를 막을 수는 없었다는 설명이 따른다.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감소한 범주는 퇴직자(35%)와 간부들(46%)이다. 전달 대비 각각 2포인트와 4포인트가 하락했다. 최근 정부의 실업보험 및 퇴직연금 개혁안에 대한 불만이 표출 된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로 보면 사회당과 공화당 지지자들의 호감도는 대폭 감소했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여당 지지자들의 지지율(96%)은 여전히 굳건하다. 몇 주 후로 다가온 유럽 선거에서 여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에드와르 필립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보다 조금 더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세 달 연속 36%, 부정의견은 63%로 변동이 없었다. 반면 크리스토프 카스타네 내무부 장관의 지지도는 15%다. ‘노란 조끼’위기와 나이트 클럽 출입 등 구설수의 영향이다.
또한 브뤼노 르 매르 경제부 장관을 제외하고 성평등 장관 마르렌느 시아파, 교육부 장관 미셀 블랑께, 뮈리엘 페니코 노동부 장관 등 모든 국무위원들의 지지도는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노란 조끼’운동은 계속되고 있지만 국민 대토론으로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의 개혁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8월 갑작스럽게 정부를 떠났던 니콜라 윌로 전 환경부 장관의 지지도는 견고하다. 윌로 전 장관의 지지율은 1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해 42%였으며 현재 프랑스 정치에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꼽혔다. 다음으로 마린 르펜이 28%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녹색연합당이 5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MoDem이 33%, 여당인 전진당이 32%, 극우 국민당은 27%로 조사되었다.
녹색당의 지지율이 상승은 최근 몇 주간 기후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녹생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녹생당이 이러한 추세를 몰아 유럽선거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사진 출처 : 라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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