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 독일의 글로벌 역할 기대…프랑스, 영국은 하락세
새로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인들은 독일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열 개의 유럽연합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7%는 독일의 역할이 10년 전에 비해 더욱 중요해졌다고 대답했다. 36%는 독일의 역할이 10년 전에 비해 여전히 중요하다고 대답했고, 15%만이 독일의 역할이 덜 중해졌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회 회원국으로 전통적으로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온 프랑스와 영국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프랑스의 역할이 10년 전에 비해 더욱 중요해졌다고 응답한 참여자들은 25%에 그쳤고, 영국은 이보다 낮은 21%에 머물렀다. 프랑스의 역할이 10년 전 보다 덜 중요해졌다고 응답한 참여자들은 28%로 긍정평가를 앞섰고, 영국의 역할이 10년 전보다 덜 중요해졌다고 응답한 참여자들은 무려 38%로 영국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두드러졌다.
독일의 역할에 대한 긍정평가는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그리스 응답자들은 81%, 이탈리아와 스페인 응답자들은 대략 56%, 유럽연합 평균은 47%로 나타난 데 비해, 영국 응답자들은 오직 37%만이 독일의 역할을 긍정평가 해 견제심리를 드러냈다.
<사진: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 전재>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