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기가 회복신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기업들의 부도가 급증하고 있어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경기회복에 대해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에는 Karstadt와 같은 대기업의 부도 등 전년 대비 15% 증가한 3만3800개의 부도건수가 신고돼 산업 전반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업계의 부도 수는 전년 대비 49.9% 증가했으며, 2010년에는 24.2%로 추가적으로 늘 전망이다.
신용기관인 Euler Hermaes사의 발표에 따르면 2009년에 발생될 미결제금액 전망치는 162% 증가한 580억 유로에 달해 2002년의 518억 유로를 크게 넘어서 최고치를 갱신하는 수치이다.
주문량의 감소 및 미결제금액의 발생에 중소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0년에도 기업부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9.2% 증가한 1만6800개의 부도건수를 예상하고 있다.반면 미결제금액 전망치는 450억 유로로 올해보다 22.4% 감소한 수치라 할지라도 2008년 대비 2배 가량 높다.
Spiegel지 등 현지 언론등을 인용한 뮌헨KBC은 이와같은 현상이 독일 산업분야에 가장 큰 타격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제조업계가 339%를, 청강업계는 146% 그리고 기계산업은 109%로 가장 큰 폭으로 영향을 받았으며, 전자공학(42%) 및 전자업계(37%)는 상대적으로 부도율이 낮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9년 8월 기준 수출량이 3.5% 가량 감소했으며, 내수시장의 주문량도 0.5%의 감소세를 보였음. 자동차시장의 경우 폐차보조금제도가 만료됨에 따라 4.5%의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 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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