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켈 총리, 브렉시트 연장 투표 하루 전 메이 총리 접견
이번 주 화요일 독일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가 영국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총리를 만난다. 영국이 이번 주 수요일로 예정된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브렉시트 기한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장 요청 하루 전 성사된 독-영 회담이 이끌어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의 보도에 따르면, 슈테판 자이베르트(Steffen Seibert) 메르켈 총리 대변인은 두 정상이 화요일에 만난다고 발표하면서도, 이번 회담에서 독일이 메이 총리의 연장안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할 지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기한을 6월 30일까지 연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세 번째로 부결되면서, 영국은 이번 주 금요일 유럽연합 탈퇴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은 아직까지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유럽연합에서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을 이끄는 미셸 바니에르(Michel Barnier) 위원은 레오 바라드카(Leo Varadkar)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서 유럽연합은 “관세 동맹을 포함한 다양한 안”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주 수요일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유럽 정상들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연장안 수용여부를 두고 투표를 할 예정이다.
<사진: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 전재>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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