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출 기업, 브렉시트로 인한 불안감 확산
브렉시트가 초 읽기에 들어가면서 프랑스 기업들의 대영 수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국을 대상으로만 했던 소규모 수출입 사업자들의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 내부의 합의가 결여되면서 테레사 매이 영국총리는 지난 4월 5일에 브렉시트 유예기간을 6월 30일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유럽위원회는 1년 또는 그 이상의 탄력적 연기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기업가와 투자가들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다.
지난 주 프랑스 관세청의 발표에 의하면 영국과 교류하는 프랑스 기업의 수는 12만개를 넘어선다. 이 중 6만개의 프랑스 기업은 수출을 위한 어떠한 절차도 필요 없었다. 브렉시트 발생시 영국기업을 비롯해 수십만 개의 프랑스 기업들은 무역규정 변경으로 인해 타격을 받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최근 브렉시트와 관련한 상원 회의에서 크리스티앙 깜봉 외무위원장은 브렉시트가 아직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그 영향은 이미 사회전반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브렉시트에서는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며 프랑스는 이미 수출에서 60억 유로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일간지 라 트리뷴에 따르면 영국과 교류하는 프랑스 기업 중 수입과 수출을 병행하는 곳은 1만 개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수입(9만 개)을 하고 있으며 수출은 2만 개에 불과하다.
문제는 수출기업의 대부분이 주로 중소기업이며 중견기업과 대기업은 수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점이다. 브렉시트로 인해 중소기업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더 높은 이유다.
그 동안 영국으로 수출을 하고 있는 기업의 25% 이상이 별도의 관세절차를 밟지 않았었다. 수입기업의 비율은60,9%로 더 높다.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나면 세계 무역기구의 규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제 수역 사이의 막대한 침체와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클 수 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기업들에게 최악의 브렉시트에 대비할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적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동안 특별한 규제 없이 영국과 교류했던 소기업의 경우 국제법에 대한 이해도도 낮은 것이 현실이다.
한편 보호무역주의자의 결정이라고 불리는 브렉시트는 역설적으로 유럽연합국가들이 비유럽권 지역으로 무역시장을 확대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유럽연합은 영국의 최대 경제적 파트너라고 볼 수 있다. 2018년 유럽연합국의 영국수입은 53%(3010억 유로)이며 수출은 47%(1940억 유로)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는 최근 몇 년 동안 서서히 소멸되는 추세며 유럽연합의 비유럽권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다른 나라에 비해 영국 경제의 유럽연합 통합은 약화된 상황이다. 영국의 대외무역에서 유럽연합의 비중은 다른 회원국보다 낮다. 유럽연합 무역량의 2/3는 영국을 제외한 회원국간에 이뤄진다.
유럽연합의 수출은 2000년 이후 거의 안정적이며 수출이 늘고 있는 지역은 중국, 중동, 유럽 제 3국 등 비 유럽연합국들이다. 브렉시트는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유럽연합보다는 영국이 받을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부분이다.
<사진출처 : 라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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