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서비스업계, '아르바이트 테러'기승에 사면초가
일본 소매·식음료 등 서비스업계가 '아르바이트 테러'와 생산성 저하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최근 일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르바이트 테러(이하 바이트 테러)'는 아르바이트 직원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이나 식품에 장난을 하고 그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것으로 해당 기업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와같은 바이트 테려는 고객으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할 수도 있으며 일부 점포에서 일어난 일이라도 전국에 있는 모든 체인점이 같이 피해를 본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또한 고객도 자신도 모르게 음식이나 서비스에 테러를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게 된다.
THE SANKEI NEWS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 테러가 사회적 문제가 되자 종업원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만으로는 테러 발생을 막기 어렵고 한 번이라도 일어날 경우 기업 이미지 타격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이들 서비스업계는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 자동화나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이 해결책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일본은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로 일손이 매우 부족해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에서 구인난을 겪고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따라서 무인자동화를 통해 구인난도 해결하고 바이트 테러의 리스크도 줄이려는 기업들이 증가세에 있다.
한편, JPC (공익 재단법인 일본 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일본의 1인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특히 도소매업이 시간당 3942엔, 숙박·음식 서비스업이 2,560엔으로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또한 최근 5년간(2013~2018) 전 서비스 업종의 노동생산성이 마이너스를 지속한 가운데 음식점의 노동생산성은 -7.3%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서비스업 중 식음료 업계와 소매업의 노동생산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최근에도 하락세가 지속돼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셀프 계산대 도입과 VR 기기를 통한 교육 등 노동투입보다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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