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의존 매년 영국내 7억만개 달걀 버려
브리튼의 전례없는 식품 안전 두려움으로 매년 7억2천만개의 달걀이 버려진다. 연구자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달걀을 먹어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유통기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대신 찬물에 달걀을 넣고 신선도를 확인 하는 이색 신선도 측정법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영국은 매년 7억2천만개의 달걀을 버린다. 2008년도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한 1억3천9백만 파운드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나친 음식에 대한 주의심과 잘못된 식품안전 인식에 기인한다. 계란의 신선도를 결정하기 위해 유통기한 날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소비자들의 과한 조심성이 낭비를 유발하고 있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한다. 가디언즈의 레베카 스미 더스 (Rebecca Smithers) 소비자 문제 특파원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채식주의자가 증가하며 달갈 판매량이 늘었다. 덩달아 버려지는 달걀도 늘고있다. 2018년 영국의 계란 판매량은 7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소비자 조사 기관에 따르면 음식믈 쓰레기 측정 어플 (Too Good To Go)을 사용하여 버려진 달걀을 조사한 결과 작년 영국 가정이 버린 달걀을 7억2천만개에 해당한다. 정부 자문기구에서 2008년도 실시한 음식물 낭비 현황 조사의2008년에 버려진 달걀을 2억 4천 여개에 비하면 4배이상 증가한 셈이다.
영국인의 29%가 유통기한 전날 대부분의 달걀을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조사에 따르면 계란은 포장에 쓰여진 날짜가 지나도 오래 놓고 먹어도 안전하다는 연구진의 결과가 나왔다. 유럽 연합 식품위생 관련법에 따르면 계란의 최대 유효 기간은 산란후 28일까지다. 계란의 신선도를 집에서 측정할 수 있는 물을 사용한 테스트 방법이 있다. 이를 알지 못하는 가정이 영국 전체 가정의 23%에 해당한다. 소비자연구원에 따르면 차가운 물 한그릇을 받아 바닥에 계란이 가라 앉는지 살펴보면 신선도를 알 수 있다. 계란이 물 위로 뜨면 신선하지 않다. 계란이 오래되면 공기와 만나 산화과정이 일어 계란 속에 공기층이 형성된다. 계란안에 생긴 공기 때문에 물위로 떠오르게 된다. 계란이 찬물에 집어넣었을때 물에 뜨지 않고 바닥에 가라 앉거나 한측면에 기울어 진다면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내용물이 신선하고 충분히 먹어도 좋다.
버리기 너무 아까운, (Too Good To Go)의 공동 창립자 제이미 크러미씨는 상자에 담긴 포장 날짜에 따라 달걀을 버리면 음식물 낭비가 크다고 지적하며 전 세계 생산된 음식의 1/3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을 밝혔다. 영국의 양계장 사업을 운영하는 계란 생산자들에 따르면 낭비되는 계란을 막기위해 소비자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고기나 생선의 신선도를 확인 할때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는등 여러 방법을 통해 신선도를 측정하지만, 계란의 경우 포장용기에 적힌 유통기한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달걀 정보국(British Egg Information Service) 대변인에 따르면 소비자의 무지로 인해 계란의 가치가 저평가된다고 우려했다. 계란이 신속한 조리와 영양가 있는 식사로 활용 되는 훌륭한 식자재이며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출처: 가디언즈
영국 유로저널 홍선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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