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등교육 양극화 현상 심해져
저소득가정과 부유한 가정의 중등교육 기회 불균형 문제가 드러났다. 학군이 좋은 지역내 거주하는 가정일지라도 소득에 따라 입학 거절에 따른 이의제기(Appeal) 비율이 차등한 결과가 보도됐다. 싱크탱크의 조사 결과 항소심과 웨이팅 리스트는 부유한 가정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정책자문 기관(EPI: Education Policy Institute)에 따르면 부유한 지역 출신 가정은 저소득 지역 가정에 비해 원하는 학교의 중등 교육 입학에 2배이상 높은 진학 성공률을 보였다.
영국은 공립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원하는 학교에 자리가 없으면 대기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순번을 기다릴 수 있다. 순번을 기다려 원하는 학교에 진학 하는 경우가 소수 이민자 자녀의 경우 영국인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가디언즈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적이 아닌 소수의 이민자 자녀그룹은 항소 시스템과 웨이팅 리스트를 살펴 본 결과 자신들이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지 못한다.아시아인은 12% 만 원하던 학교에 입학 했고, 흑인은 10%로 백인 영국인 자녀가 대기자 리스트에서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확률 21%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걸로 밝혀졌다.
중학교 입학은 2016년에서 2017년사이 545,000 건 있었다. 그중 84% (459,000)는 1지망 중학교에 입학했다. 1지망 중학교에 입학을 거절받은 86,000건의 학생들은 이의제기를 통해 재심사를 받을 수 있는데 1/7만이 이의제기를 통해 원하는 학교에 입학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영국 중학교 입학제도의 이의제기 절차의 까다로움이 이민자에게 불리한 결과를 나타낸다며 절차를 간소화 시키는데 관심이 모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가디언즈
영국 유로저널 홍선경기자
eurojournal24@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