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예술활동가들 범죄수사 취하…예술활동의 자유 논란은 여전
예술활동가들 정치적 아름다움을 위한 공동센터(Zentrum für Politische Schünheit, 이하 ZPS)이 약 500일 동안 조사를 받아온 가운데, 소송이 취하되어 더 이상의 범죄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예술의 자유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복수의 독일 언론은 장장 16개월 간 이어져 온 ZPS에 대한 범죄수사가 기각되었다고 보도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는 ZPS를 이끄는 필립 루흐(Philipp Ruch) 대표가 “범죄단체 설립”에 대해 조사를 받아왔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일었던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고 보도하면서, 이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예술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독일 헌법에 관련된 첫 범죄수사라고 덧붙였다.
틸다 로센펠트(Tilda Rosenfeld) ZPS 대변인은 도이체 벨레와의 인터뷰에서 수사는 비록 취하되었지만, 이번 사건이 불러일으킨 예술활동의 자유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로센펠트 대변인은 검찰의 정치적 동기가 수사의 배경에 있었는지, 왜 이렇게 장기간 수사가 이어져왔는지, 왜 연방정부는 비공개수사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면서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는지 등 많은 질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ZPS에 대한 범죄수사는 2017년 11월 게릴라 예술가들이 뵨 회케(Björn Höcke) AfD 튀링엔 지역 당대표의 집 앞에 홀로코스트 기념비의 복제품을 설치하면서 시작되었다. AfD는 극우주의 성향의 독일의 위한 대안(Alternative für Deutschland)당의 약자로 2017년 처음 연방의회에 입성한 후 끊임없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사진: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 전재>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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