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학교(교장 김은숙)는 2019년을 한국 역사 학습의 일환으로
“ 3.1절 독립운동을 알아가는 해”로 정하고 지속적으로 우리 역사 알기 행사를 진행하면서
지난 26일, 신성철 주 함부르크 총영사를 연사로 초대해서 “3.1운동이 발생한 시대적 배경,
전개과정 및 파급효과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에 대한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강연회에는 4학년 학생부터 성인반학생들, 교사, 학부모 및 최덕림 함부르크 경제인협회장,
김숙형, 홍숙희 민주평통위원들과 교민등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신 총영사는 한인학교 학생들을 위주로 이해하기 쉽게 피피티를 이용하여
근 현대사 역사적 강연을 시작하였다.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 설명으로 시작된 강연에서 신 총영사는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며, 모든 역사는 현대사이며, 남북한이 체제와 이념을 극복하여 평화정책과
통일을 달성하는 미래로 가는 길이 역사이다.” 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 시대구분과 3.1운동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3.1 운동은 1910년 일제 강점 이후 무단통치에 대한 민족적 자존심 고양 및 제1차 세계 대전 후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 자결주의와 1917년 러시아 혁명에 의한
피압박 민족의 해방을 지원하는 국제정세의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를 간파한 상해에 체류하고 있던 인사들이 몽양 여운형을 중심으로
신한 청년단을 조직하고, 신한 청년단은 1919년 3월에 개최 예정인 파리강화회의에
김 규식을 한국대표로 파견한 사실과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만주, 연해주, 미국 등에서 우리민족의 독립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신한 청년단 회원들을 국내에 파견했다.
그리하여 일본 동경에서 2.8독립선언, 국내에서 3.1운동이 일어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3.1운동으로 결집된 민족의 독립의지를 바탕으로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이러한 3.1 만세운동은 1920년 이후 봉오동 전투, 청산리전투 승리 등 무장독립투쟁,
1920년말 좌우합작의 신간회 성립과 더불어 우리민족의 지속적인 독립투쟁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3.1운동 민족대표들과 유관순 열사, 해외 블라디보스톡과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3.1운동 전개과정 및 파급효과를 설명하였다.
이 강연회에서 신성철 총영사는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커다란 업적을 남겼으면서도 적절한 평가를 받지 못한 몽양 여운형 선생의 독립운동 업적을 소개했다.
여운형 선생은 1918년 신한 청년단 설립 주도, 상해임시정부 수립 및 외교부장으로 활동,
1920년 11월 적도인 동경에서 일제의 조선 강점의 부당성 및 조선독립의 당위성을 주장하여 일본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다. 또한 그는 조선체육회 회장이자 조선중앙일보 사장으로서 1936년 손기정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시상식에서 일장기 말소 사진 게제, 건국동맹 등 건국준비위원회 설립 등을 일제 패망 이후의 국내 치안유지에 공로가 크게 기여했다.
특히 해방정국에서 미소간 냉전이 격화되고 남북 단독정부 수립 주장이 강화되는
와중에서도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다가 10차례의 테러공격을 받다가
1947년 7월에 국내 주요 인사 중 첫 번째 테러의 희생자가 되었다.
이제 3.1절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남북의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던 백범 김구 및 몽양 여운형 선생 등 독립지사의 노력을
새롭게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100년전 독립을 위한 애국선열의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 우리가 있다.
새 시대 변화에 부응한 이념과 체제를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미래지향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우리들의 일이고 후세들이 어어갈 일” 이라고 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또한 신총영사는 강연도중 질응답을 하면서 답을 맞춘 학생들에게 EBS “대한민국” 책 3권과
코식 독일 독한협회장이 한반도에 대해 저서한 책들을 선물했다.
강연을 참석자 학생들은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100년의 역사에 대한 기억과 감사를 드린다."
면서 “해외에서 들어보는 역사 강연은 큰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였다고.” 말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복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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