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월요일) 현재, 프랑스 내의 인플루엔자 A(H1N1) 감염자는 모두 15명으로 확인됐다고 AFP가 보도했다.
로슬린 바슐로 보건부 장관은 마지막으로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환자가 미국 여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멕시코를 비롯하여 미국 내 5개 주를 위험지역으로 포함하며 여행객들의 철저한 주의와 예방을 당부했다.
신종 인플루엔자 A의 치명성에 대한 논란과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의 효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신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추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고 전염병 경보수준인 6단계 경보 발령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후쿠다 게이치 세계보건기구 사무차장은 "6단계(대유행) 경보를 선언하려면 한 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발생한 인간 대 인간 감염이 다른 대륙의 최소 1개국으로 옮겨가야 하지만, 아직까지 북미 대륙 이외에서는 그런 조짐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현재는 5단계 경보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11일 현재, 세계보건기구에 공식 보고된 인플루엔자 A 감염자는 모두 4.694명으로 멕시코와 미국을 포함한 30개국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이 중 사망자는 멕시코 48명, 미국 3명, 캐나다와 코스타리카 각 1명 등 모두 53명이다. 유럽 내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나라는 스페인으로 93명의 인플루엔자 A 감염환자가 보고됐고, 영국 48명, 프랑스 15명, 독일 11명, 이탈리아 9명, 네덜란드 3명,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각 2명, 덴마크, 스위스, 폴란드, 포르투갈, 아일랜드, 오스트리아에 각 1명씩이 보고됐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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