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역액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 수출의존도 높아
베트남은 중국과의 교역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대중국 무역적자는 개선됐지만 갈수록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의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에 대해 2018년 수입액은 654억 달러, 수출액은 413억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16.6%, 11.7% 증가하며 교역액이 크게 늘어나 양국 간 교역액은 1,067억 달러 수준으로 베트남 총 교역액의 22.7 %에 해당했다.
이로인해 대중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2017년 263억 달러 수준에서 2018년 242억 달러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베트남의 또 다른 주요 교역국인 한국, 미국과의 교역비중은 각각 13.7%, 12.6%로 아직 중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은 특히 해산물, 과일, 원자재 등 특정 품목의 수출이 다른 국가의 엄격한 품질 및 위생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수출하지 못하고 있어, 중국 시장에 의존적이다.
베트남은 2018년 13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천연고무제품을 중국에 수출했는데 이는 베트남 고무제품 수출액의 65.5%에 해당했다.
또한, 베트남에서 부품을 생산하고 중국에서 조립하는 제조기업들이 늘어나는 것도 대중국 수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은 수출액이 국내총생산(GDP)의 10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대외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최근 수입 규제를 강화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중국과 같은 하나의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도가 높게 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