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다니는 중학교의 수학선생님을 칼로 찌른 혐의로 구속됐던 13세의 소년이 결국 소년원에 수감되었다고 16일, 르 피가로(Le Figaro)가 보도했다. 칼에 찔린 32세의 교사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금요일(15일), 프랑스 남부 툴루즈의 프랑수와 미테랑 중학교에서는 13세의 소년이 자신의 수학선생님을 과도로 찔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경, 수업 도중 숙제를 하지 않은 잘못으로 벌을 받던 13세의 중학생은 자신에 대한 처벌을 중단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가방에 있던 과도를 꺼내어 선생님을 찌르고 주먹질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32세의 수학교사 베로니크 아데스(Véronique Adès)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며 응급처치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인 16일 툴루즈 지방 검찰청은 가해 학생의 연령문제로 구속 여부를 고심한 끝에 라보(Lavaur) 소년원에 수감할 것을 결정했다.
사건 발생 직후, 자비에 다르코스 교육부 장관은 사건이 일어난 툴루즈의 중학교를 긴급 방문하여 피해자를 위로하고 교사와 학부모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흉기를 휘두른 학생에 의해 교사가 피해를 입은 사건은 지난 2년간 10여 건에 이르며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집단 폭력 등 청소년 범죄와 함께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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