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가장 논란의 여지가 많은 작가 미셸 우엘벡(Michel Houellebecq)은 올해 프랑스의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 영예를 안았다. 지난 4월 18일 저녁 엘리제궁에서 전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Nicolas Sarkozy)와 철학자 알랭 핀키앨크라우드(Alain Finkielkraut) 유명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명예훈장을 받았다.
작가 우엘벡은 변화되는 프랑스 현대사회의 날카로운 관찰을 통해 사회를 비판하고 풍자적인 비유로 오늘날 가장 위대한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논쟁적인 작가로 꼽히는 우엘벡의 최신 작품인 <<세로토닌(Serotonin)>>는 고향으로 귀향한 농업 기술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유럽연합의 자유무역과 프랑스 지방의 농업 세계화의 현실에 큰 타격을 입고 상심한 주민들이 세로토닌계의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정부에 대항하며 도로 곳곳을 불지르고 교차로와 유로도로를 봉쇄하며 답답한 실정에 반항한다, 이 현실적 가상이 작품의 배경이 되어 오늘날 사회적 문제로 제시된 반 정부주의 노란조끼의 시위를 예견했다는 의견도 강하게 비추며 화재가 되었다. 어둡고 신랄한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인들의 현실과 결코 묵시되지 않을 암울한 사회적 문제들을 들추어 우리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암시하고 직선적으로 표현한다.
그는 1956년 프랑스의 인도양 섬인 레위니옹에서 태어나 그랑제콜(Grande Eccles)에서 농업 경제학과 정보학을 공부하고 1985년 시인으로 데뷔했다,
그 후 : 1994년 첫번째 소설 <<투쟁 영역의 확장(Extension du domaine de la lute)>> 을 발표, 현대인들은 성의 개방, 자아실현의 자유로움속에서 결국 자유경쟁 상태로 지친 삶에 빠지게됨을 묘사함으로 우엘벡은 명성과 많은 독자를 확보하게 되었다.
1998년, 두번째 발표한 작품 <<소립자(Les particles elementaires)>>는 내부적 논란인 프랑스 사회의 성, 종교에 대한 직선적 통찰과 표현으로 버림받은 아이의 울부짖음을 들었다. 작품 속의 두 주인공을 통해 성 풍속도의 변천 과정을 중심으로 서구사회의 자멸성을 면밀하게 파헤친 작품이다. 이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르고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소설이 출간한 지 20년이 되었지만 현대의 버림받은 우리의 정체성은 여전히 떠돌고 있다.
2010년 <<지도와영토(La carte et le territoire)>> 로 프랑스 문학상 콩쿠르상을 수상하며 프랑스인의 대표적 작가로 군림하고 있다. 이 작품은 '제드 마르탱'이라는 예술가를 통해 현대와 접목되는 그의 예술세계와 그의 인간관계는 가족의 붕괴, 도덕성의 붕괴, 고립된 자아들로 자본주의는 결국 비극을 맞는 결론이다.
2015년에 발표된 <<복종(Submission)>>은 2020년 프랑스 대선에서 무슬림,이슬람 신도가 프랑스 대통령이 되는 상황을 가상으로 쓴 소설로 프랑스, 이태리, 독일에서도 번역본이 출간되며 큰 화제가 되었다, 이 가상을 통해 일부 다처제를 실천하고 학교에서 코란을 배우고 결국 프랑스가 이슬람 국가화되는 내용으로 책의 출간된 날이 그해 1월 7일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발생한 날이라 더욱 주목 받게 되었다. 서유럽 전체 이슬람 공포가 확산되면서 프랑스의 몰락을 우울하게 그린 작가의 상상 초월의 주제로 그는 유럽 독자들의 대변인이 되었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복종'은 출간부터 프랑스의 큰 논쟁을 일으켰으며 이슬람을 향한 사회적 공포를 선동할수 있다는 우려도 강했다.
이 살아 있는 작가는 과거,현재 혁명속에도 해결되지 못한 종교, 인종의 갈등을 논하며 미래에도 논쟁의 중심이 될 것이다.
"당신은 새 유럽개혁에 반항하고 있고, 나는 프랑스 대통령중 가장 유럽 연합의 개방경제와 개혁을 옹호하고 있고, 당신은 반동적이고 스스로 이슬람을 협오한다고 비난 받고 있다. 나는 진보주의와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당신은 현대 물질 세계에서 낭만적 시각을 가지고 프랑스 소설을 재 창조 하고 있다 "
-미셸 우엘벡 명예 훈장식에서 마크롱-
프랑스 유로저널 에이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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