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평균 임금 상승했지만 임금 격차는 커져 (1면)
최근 수년간 프랑스의 민간부문에서 임금 상승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격차는 더욱 확대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임금자와 저임금자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의 임금격차는 강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 확대로 ‘노란 조끼’운동이 설명된다고 프랑스 일간지 라트리뷴이 알렸다.
임금불평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간임금을 살펴보면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중간임금은 1789유로다. 즉 프랑스에서 민간부문의 봉급자 중 50%가 1789유로 이하의 월급을 받고 있다.
특히 민간부문 임금 상승은 긍정적 수준이었지만 계층별 격차가 커지면서 임금 상승으로 불평등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설명이 따른다. 2015년과 2016년 사이에 민간 부문의 모든 임금은 평균 0,5% 상승했지만 이들의 불균형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났다.
최저 소득자와 최고 소득자의 임금 상승률 격차는 크다. 특히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이들의 임금격차는 더욱 확대되었으며 2013년 이후 가속화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저임금을 받는 하위 10%는 세금공제 월 수입은 1189유로 미만으로 2015년에 비해 0,1%, 2008년 대비 2,3% 상승했다. 반대로 상위 10% 고소득자의 세금공제 월 수입은 3576유로 이상이며 2015년 대비 0,5%, 2008년 대비 5,0%가 상승했다.
남녀 임금 불평등도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16년 여성 정규직 임금은 남성보다 평균 18.9% 낮았다. 2002년보다 3,4포인트 감소해 이러한 격차는 조금씩 축소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비정규직이나 파트 타임직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크게 늘고 있다. 2016년 남성의 월 평균 임금은 2431유로인 반면 여성은 1969유로였다.
고위직의 남녀 임금차도 크다. 상위 10% 여성 고임금자의 수입은 같은 직위의 남성보다 21% 적다. 이러한 격차는 저임금계층으로 갈수록 더욱 심화된다. 이들의 임금은 33,7%까지 차이가 난다. 하지만 통계청은 민간부문의 경우 기업 규모 나이, 직업 범주 및 고용 조건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를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명시했다.
남녀 임금 불평등 외에도 직업에 따라 임금격차도 크다. 2016년 간부직의 월 평균 임금은 4060유로였지만 공장 노동자는 1681유로, 사무직은 1590유로에 불과했다. 부문 별 평균 임금은 제조업이 1487유로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서비스업이 2197유로, 건설업이 2047유로로 나타났다.
한편 프랑스의 불평등 수준은 다른 많은 유럽국가들에 비해 조금은 나은 편이지만 불평등의 지속으로 사회적 불신감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브랑코 밀라노빅 전 세계은행 경제학자는 현재 세계적 현상이 되고 있는 포퓰리즘 부상이 이러한 불평등 확산에서 비롯된다고 평했다. 특히 불평등의 심화는 중간계층에게 타격을 주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사회적 위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에 시작 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노란 조끼’운동이 하나의 예이기도 하다.
<사진출처 : 라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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