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의 전설 마르셀 마르소(Marcel Marceau)의 유품 900여 점이 경매에 붙여진다고 AFP가 보도했다.
2007년 9월 22일 사망한 세계적인 마임이스트 마르셀 마르소의 유품 900여 점이 26일부터 27일까지 파리 11구의 호텔 드루오(Drouot)에서 경매에 붙여졌다.
마르셀 마르소는 사망 당시 많은 빚을 남겼고 법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매를 결정하게 됐다.
경매에 나온 유품들은 그가 소장했던 책, 그림, 사진, 마임 모자, 무대용 의상 등이며 300유로에서 3,000유로 사이의 감정가가 평가됐다.
1923년 스타라스부르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마르셀 마르소는 2007년 9월 향년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찰리 채플린에게서 영감을 얻어 마임의 세계에 입문한 그는 마임 예술을 전 세계에 전파한 인물로 평가되며 많은 연기자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문 워크’도 그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70세 때에는 마이클 잭슨과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4년 연기자의 기를 걷기 시작한 마르셀 마르소는 찰스 덜리 드라마 아트 스쿨에서 에티엔느 드크루와 함께 마임을 연구했고 반짝이는 눈을 가진 슬픈 얼굴의 캐릭터 ‘빕 Bip’을 창조했다.
미국과 일본, 러시아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당대의 역사적 인물들과의 만남으로도 유명하다. 샤를 드 골 전 대통령과 인디라 간디, 빌 클린턴 등과의 만남을 기록한 사진들도 경매에 등장했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