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메르코수르 FTA 협상 타결 가능성 매우 높아
유럽연합(EU)과 브라질 전부가 연달아 EU-메르코수르 FTA 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10월말 이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U 집행위 드마티 총국장은 EU 의회선거 후 10월말 집행위 임기가 만료까지 협정의 정치적 타결이 가능하다고 언급,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한 데 이어, 브라질 루카스 페라즈 통상장관도 5월 9일 20년여에 걸친 EU와의 FTA 협상에서 지금 협상타결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태이며, 정부가 협정체결을 위한 기술적인 조율에 나섰다고 언급했다.
EU-메르코수르 FTA 협상은 메르코수르 회원국 가운데 최대경제국인 브라질이 EU의 자동차 시장개방 및 원산지 규정 유연화 요구를 거부한 것이 협상 장기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EU는 브라질의 단계적인 자동차 시장개방 스케줄의 단축과 원산지 규정 유연화를 통한 협정관세 혜택 확대를 주장하는 반면, 브라질은 EU가 쇠고기 쿼터확대 등 농산품 시장개방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EU-메르코수르 FTA 협정은 관세비용 절감과 비교적 덜 개방된 메르코수르 시장 선점 기회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협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향후 메르코수르 회원국의 고속철도 사업이 예상됨에 따라 메르코수르의 공공조달 시장개방은 알스톰과 지멘스 등 EU 기업에 커다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다만, 축우산업이 아마존 삼림 황폐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고,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파리 기후협정 탈퇴를 주장하는 등 환경문제가 협정 타결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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