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성당 문화유물 500여 곳 훼손 심각, 개보수 절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발생하고 재건을 위한 기부금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전역에 있는 위험에 처한 성당들에 대한 관심도 촉구되고 있다.
프랑스 종교유산관측소OPR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손상 위험에 처한 종교건축물은 500여 개에 달하며 소멸 위기의 유적지는 5000 곳이 넘는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이 알렸다. 개보수가 필요한 성당 중 국가 소유도 87곳이다. 정부는 고 성당 보수비로 매년 4천만 유로를 쓰고 있다.
프랑스 문화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클레르 몽페랑 성당은 전기문제가 심각하며 그 외 10곳도 열악한 상태다. 오브의 트로이 성당은 유리창이 심하게 파손되었으며 앤의 수와쏭 성당은 폭풍으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지 않고 있는 등 손상 위험의 종류도 다양하다.
대부분의 성당은 지차체 소속으로 개보수가 필요한 성당은 42258곳이다. 이들 중 95%가 지자체 관리하에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방치되고 있는 곳도 다수다.
특히 파리 소재 성당들의 훼손은 심각한 상태라고 인터넷 예술 잡지 라 트리뷴 드 라르La Tribune de l’art는 알렸다. 파리시는 마들렌느 성당, 노트르 담 드 로레뜨 등 고 성당 보수를 위해 6년 동안 예산 8천만 유로를 배정했지만 불충분한 상황이라고 라 트리뷴 드 라르는 평했다.
다른 지역들의 상황도 우려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문화재 개보수 지원을 위한 로또는 훼손이 심각한 꼬따 쥐르의 세낭크 수도원 등 4곳의 종교건물을 우선 선정해 재원을 배분 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 지자체가 복원하거나 유지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프랑스 지자체 문화유산협회 또한 예산의 제약으로 문화재 보호가 쉽지 않으며 학교나 스포츠 시설, 도로 등에 예산 투자가 우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문화유산 유지가 어려운 경우 최후의 수단은 철거나 매각이다. 프랑스 주교 협회CEF에 의하면 1905년 이후 255개의 성당이 철거되거나 팔렸다.
문화유산 유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금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문화유산 재단은 관람 유료화 전환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 라 트리뷴 드 라르는 관광객들의 체류세를 50센트에서 1유로 인상을 권유했다.
한편 노트르담 화재가 발생한 후 공식 성금 담당 문화재단에 부호들을 비롯해 각계에서 약속한 기부금 액수는 약 8억 5천만 유로에 달한다. 하지만 5월 중순까지 재단으로 들어 온 기부금은 약 7천만 유로에 불과하다고 알려졌다.
<사진출처 :르 파리지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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