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동남아 항공우주산업 맹주 목표로 신성장동력 지정
말레이시아 정부가 항공우주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2030년까지 동남아지역의 맹주가 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현지 언론 NewStraits Times 등은 말레이시아 산업부 장관 Datuk Darell Leiking이 2030년 연간 산업규모 목표는 $138억을 목표로 잡아 2017년 $33.75억의 4 배이상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Darell Leiking 장관은 ”현재 말레이시아는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그리고 지식과 혁신에 기반을 둔 경제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항공우주산업은 이러한 말레이시아의 경제계획에 걸 맞는 산업“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의 항공우주분야 수출은 2012년에 $5.6억에 불과하던 것이 2018년에는 $21.25억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고, 싱가폴, 중국, 미국, 영국 및 프랑스에 주로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3년~2017년 사이 39건의 항공우주분야에 투자가 실행됐으며 총 $20.5억이 투자되었고, 2018년에도 총 $2억4백만(41%가 외국인직접투자)이 투자됨으로써 항공우주분야에 6년간 총 $22.54억이 투자되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외국인투자를 위해 지원되는 혜택으로 5년간 법인세 70% 감면, 5년간 자본재 구입비 보조 등이 있다.
다국적기업 투자로 현지기업 동반성장
이와 같이 말레이시아의 항공우주산업은 최근 몇 년간 큰 폭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다국적 기업의 공장투자 또는 시설확대도 포함되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BC에 따르면 현재 말레이시아에 투자한 항공우주산업 분야 다국적 기업은 Airbus, Spirit AeroSystems, Safran Landing Systems, Honeywell Aerospace Avionics, Singapore Aerospace Manufacturing, GE, UTC Aerospace, GKN Aerospace 등이며, 이러한 다국적 기업의 투자로 현지기업이 공급사슬로서 동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다국적 기업의 투자로 인해 공학, 전자, 복합재료, 시스템통합, 유지보수 등 첨단기술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고,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rbus와 Boeing에 따르면, 2037년까지 세계적으로 약 41,000대의 항공기가 소요 될 전망인데, 이중 16,000대가 아태지역에 공급될 것이고 동남아지역에는 약 4,000대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 41,000대의 항공기 수요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조 규모에 달할 것이고, 유지보수에 드는 금액은 $8.5조에 달할 것으로 Boeing사는 내다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산업부 사무총장 Datuk Lokman Hakim Ali에 따르면, 현재 말레이시아는 복합재료, 항공기 부품, 항공전자공학 시스템 등을 디자인하고 제조할 수 있는 국가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국내외적으로 투자를 받아 견고한 공급사슬을 구축한 결과 Airbus, Boeing, Rolls Royce 등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Datuk 사무총장은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항공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말레이시아 항공우주산업은 수년간 유망 산업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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