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A310기 희생자의 유가족을 위한 특별 전세기가 여름철 석 달 동안 운항한다고 르 푸앙(Le Point)이 보도했다.
파리 샤를 드 골 공항과 마르세유 공항에서 코모로를 왕복하는 전세기는 최고급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유가족들을 사건 현장으로 안내하게 된다.
지난 토요일(11일), 프랑스와 피용 총리는 코모로의 모로니를 방문하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 석 달 동안 파리 샤를 드 골 공항과 코모로를 왕복 운항하게 될 프랑스 항공 업체 블루 라인 소속의 BLE 550 비행기는 사고 비행기와 같은 기종인 에어버스 A310기종이며 최소 300명의 인원이 탑승 가능하고 4성급의 최고급 시설과 장비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세유에서 코모로를 직항으로 운항하는 세 대의 비행기는 88석과 114석, 220석을 갖춘 VIP용 비행기로 침대와 편의시설을 완비했으며 연료탱크를 추가로 설치하여 최대 11.000km까지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여 안전성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예메니아항공 소속 에어버스 A310 여객기는 승객과 승무원 153명을 태우고 예멘 수도 사나를 출발, 아프리카 섬나라인 코모로로 향하던 중 지난달 30일 코모로 해안서 15km 떨어진 해역에 추락했다. 생존자는 추락 후 13시간여 만에 구조된 14세 프랑스 소녀가 유일하다.
지난 7월 2일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사원을 찾아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65명의 프랑스인을 비롯하여 예멘인과 코모로인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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