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간 이어져 온 안정세를 유지하던 교통사고 사망자 집계가 지난 6월에 33%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가 보도했다.
지난 10일(금요일), 프랑스 교통 안전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08명으로 작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102명이 추가되어 33%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안전국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높은 증가율에 대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특히 적었으며 올해에는 좋은 날씨 탓에 많은 사람이 여행길에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부상자는 8.5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은 부상자의 수는 3.024명으로 오히려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미니크 뷔스로(Dominique Bussereau) 교통국장은 여름 휴가기간 동안 1만 3천 명의 경찰과 헌병대를 추가로 동원하여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말 유럽연합의회의 결정에 따라 2011년 2월 이후에 생산되는 모든 승용차와 소형트럭에 주간 자동 점등장치의 장착이 의무화되며, 2012년 8월부터는 모든 화물차와 버스에도 주간 자동 점등장치의 장착이 의무화된다.
유럽연합의회는 이 같은 조치로 3~5%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여러 나라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는 도로를 이용하는 보행자와 자전거, 오토바이 이용자가 자동차를 더욱 빠르게 인식하게 함으로써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하지만, 일부 환경론자들은 자동차의 주간 점등은 에너지의 소비로 이어지고 결국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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