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를 고려해 세일 초반부터 50% 이상의 높은 할인율을 제시하며 벌어졌던 여름 세일전이 부진한 매출 성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르 푸앙이 보도했다.
지난 화요일(28일), 5주간의 여름 세일을 마감하는 의류업계의 매출 실적은 예년에 비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패션 연구소(IFM)의 발표에 따르면 2009년 여름세일 기간 동안 판매된 기성복의 매출은 지난 2008년에 비해 -3%에서 -5% 정도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일 초반부터 50%의 높은 할인율을 제시하고 마지막에는 최대 90%까지 파격적인 할인율을 제시하며 고객의 발길을 끌었던 업체들은 경제 그늘의 무게를 실감해야만 했다.
하지만, 대형 백화점과 쇼핑센터의 매출은 비교적 안정적이거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 라파예트를 비롯한 대형 백화점의 매출은 평년의 수준을 유지하거나 최대 3%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 쇼핑몰의 매출은 최대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인들의 주요 관심사 중의 하나인 여름과 겨울 세일 시작일은 작년 말 크리스틴 라가르드 경제부 장관에 의해 매년 6월과 1월 두 번째 수요일로 고정되었다.
여론조사 기관인 TNS Worldpanel이 지난달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58,5%가 세일기간을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의 56%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함으로써 경제위기를 지나면서 달라진 소비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세일기간에 가장 많은 소비를 보이는 상품은 가족과 아이들의 의복으로 프랑스인의 4분의 3은 세일기간에 주로 의류비에 대한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