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하락세 지속 반면, 무역 수지는 88개월간 흑자 기록
5월 수출이 美·中 무역분쟁 심화, 반도체 업황 부진,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하락세(△20.1%)가 주요인으로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는 8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5월 수출 물량은 4월에 이어 증가세로 이어졌으나 수출 부진은 단가 하락이 주요인이었다.
2월부터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었으나, 美·中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최근 수출 개선 추세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면서, 5월 수출은 △9.4% 감소한 459.1억 달러, 수입은 △1.9% 감소한 436.4억 달러, 무역수지는 22.7억 달러로 나타났다.
올 3월까지 中·英을 제외한 세계 수출 10대국도 감소 추세에 있으며, 4월의 경우 중국(△2.7%)?일본(△2.4%)·대만(△3.3%) 등도 하락했다.
상품별 수출의 경우, 반도체(△30.5%),석유화학(△16.2),석유제품(△9.2),철강(△7.6),자동차부품(△7.5) 등은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13.6%, + 2개월 연속 증가)·선박(+44.5%, 3개월 연속)·일반기계(+5.0%, 2개월 연속)등 주력품목 선전과 이차전지(+5.2%, 32개월 연속)·전기차(+58.0%, 28개월 연속)·OLED(+3.7%, 2개월 연속) 등 신(新)수출동력 품목의 호조세는 지속 중이다.
지역별로는 미국(+6.0%,65.2억 달러), CIS(+38.8%, 12.8억 달러), 인도 (+3.6%,14.1억 달러), 일본(+2.1%, 25.7억달러)는 증가한 반면, 중남미(△6.7%, 20.2억 달러), 중국(△20.1%, 110.7억달러), 아세안(△4.0, 76.3억달러), EU(△12.6%, 43.8억 달러), 중동(△27.8%, 13.5억 달러)는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우리 수출의 감소세가 지난 2월부터 개선되고 있었으나, 최근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 브렉시트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로 수출 개선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면서, “ 품목다변화, 시장다각화, 수출 주체 다양화, 디지털 무역 인프라 구축 등 수출구조 4대 혁신 대책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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