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중해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최고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 비정부 자연보전기구 세계 자연기금WWF에 따르면 프랑스가 지중해로 내 보내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1만 톤 이상으로 지중해 연안 국가 중 최고다. 지중해에 인접한 22개국에서 1년에 24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
WWF의 지중해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보고서를 인용한 프랑스 뉴스채널 프랑스24 에 따르면 프랑스는 2016년 45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했으며 1인당으로 환산하면 66,6kg에 달한다. 450만 톤 중 98%가 수거되었지만 이 중 22%만 재활용되었다.
플라스틱 쓰레기 중 나머지 2%인 8만 톤은 수거되지 못했으며 그 중 11200톤이 지중해로 흘러 들어 갔다고 NGO는 알렸다.
지중해에서 발견되는 폐기물의 대부분이라 볼 수 있는 8800톤에 해당하는 79%의 오염물은 관광 및 레저 산업에서 배출된다. 다음으로 12%는 강에서 흘러 들어오며 9%는 낚시, 양식업 및 해운업 관련 쓰레기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곳은 마르세이유, 니스 그리고 코르시카로 관광과 레저 산업이 발달한 지역들이다.
또 하나의 요인은 지중해 지역에서 폐기물 재활용 시스템이 발달하지 못한 점도 들 수 있다. 마르세이유와 코르시카와 같은 특정지역에 쓰레기 매립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플라스틱 오염은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 외에도 상당한 비용이 드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WWF는 지적했다.
프랑스에서 배출 된 폐기물의 66%는 1년 후에도 남아 있고 21%는 해안으로 돌아오며 11%는 해저로 내려 앉는다.
낚시 배 엔진이나 그물에 걸리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소모 비용은 1200만 유로, 선박 사고나 플로펠러 손상 등 해양산업의 소모 비용은 2100만 유로, 관광업은 4000만 유로로 추산된다. 또한 해안 청소비용은 3백 만 유로에 달한다. WWF가 추정하는 연간 총 손실액은 7300만 유로로 GDP의 6%에 해당한다.
프랑스 WWF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자연 유출을 최대한 방지하고 플라스틱 콘테이너 등 재활용 촉진 조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제품 재활용100% 달성을 약속했지만 효과는 매우 미진하다고 WWF프랑스는 평했다. 재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있지만 이를 위한 사회적 환경은 여전히 갖추어 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플라스틱 제품 재활용도 중요하지만 우선되어야 할 것은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현재 재활용 조치에 치우쳐 있는 프랑스에서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법안 제정이 시급하다고 WWF프랑스는 강조했다.
<사진출처 : 프랑스24>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