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EU-메르코수르 FTA 타결 임박 시사
브라질과 유럽연합(EU)의 EU-메르코수르 FTA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6일(목) 아르헨티나 마크리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EU-메르코수르 FTA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필 호건 유럽연합(EU) 농업담당 집행위원도 지난 3일) EU 통상장관이사회에서 메르코수르측이 EU요구사항에 대해 실질적인 양보의사를 표명, 협상 타결이 가시권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측 고위급 협상을 통해 잔여 쟁점의 정치적 타결을 시도하며, 협상은 G20 정상회의 직전에 개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년 지속된 협상에서 최대 걸림돌이었던 브라질의 이같은 언급은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6월 27~28일 장관급협상에서 민감 품목에 대한 정치적인 합의를 이루면 FTA가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자동차 시장개방 확대, 원산지 기준 완화, 해상운송서비스 시장개방 및 지리적 표시보호제도 수용 등 EU의 4대 요구사항과 메르코수르의 쇠고기 등 EU 농산품 쿼터확대 요구 등이 협상 최종단계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비공식 통상장관이사회에서 프랑스와 아일랜드가 쇠고기, 에탄올 및 설탕 쿼터 확대에 강력하게 반대, 협상 타결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10월 아르헨티나 대선이 예정되어있어 이로 인한 타결시기의 지연도 제기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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