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중국 대신할 제2 생산 거점이자 신흥 소비시장 부상
아세안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이 지난 10년간 빠른 경제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교역과 생산의 주된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특히 중국을 대신할 제2의 생산 거점임과 동시에 높은 구매력을 지닌 신흥 소비시장으로서 아세안 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아세안 (ASEAN)은 경제성장 및 사회·문화 발전을 가속시키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추진하기 위해 1967년 8월 8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타이 정부에 의해 설립된 국제 기구로 이후 브루나이·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가 가입하여 10개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세안의 인구는 약 6억 3천만 명, 면적은 447만 km2이며, 2014년 기준 경제규모로 볼 때 GDP 2조6천억달러(전세계 총 GDP의 3.2%, 세계 7위), 교역량은 2조5천3백억달러(수출: 1조2천9백억 달러 / 수입: 1조2천4백억 달러)에 이른다.
최근 아세안은 풍부한 노동력과 안정적인 경제성장세에 기반하여 글로벌 성장과 교역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세안 인구는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2018년)이며, 경제 활동참가율은 70.3%로 세계 평균(61.8%)보다 높다. 지난 10년간 아세안의 명목 국민총생산(GDP(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대세계 대비 비중은 2000년 1.9%에서 2018년 3.4%로 확대되었다.
2015~2018년간 아세안 주요 5개국은 평균 5.1% 성장하며 세계경제 성장률(3.5%), 선진국 성장률(2.1%)을 상회해 여타 신흥국(4.5%)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또한, 아세안 국가들의 연평균 1 인당 국민생산(GDP)은 2000년 637억 달러,2005년 970억 달러, 2010년 1982달러, 2015년 2454달러에 이어 2018년에는 29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국가들의 1 인당 GDP의 연평균 증가율(구매력기준,2010~2018년)은 아세안5 5.6%, 신흥국 5.3%, 선진국 3.1%로 아세안국가들은 중산층 급증, 소득 증대 등의 영향으로 아세안의 소비여력도 향상했다.
대아세안 해외직접투자(FDI)유입액은 2000년 218억에서 2017년 1,338억 달러로 6배 이상 확대되며 2017년 세계 총 FDI의 9.4%를 차지했다.
아세안의 상품 교역도 활발해지면서 전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이후 지속 확대되어 2018년 7.3%에 이르렀다.
2000년의 총 교역량은 2조 30억 달러(세계 무역 비중 6.5%), 2012년 2조 4770억 달러(6.7%), 2014년 2조 5230억 달러(6.6%), 2016년 2조 2440억 달러(6.9%)에 이어 2018년 2조 883억 달러(7.3%)를 기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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