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기관 유휴공간 '태양광 발전소'로 변모 중…
서울 지하철 차량기지 등 공공기관 유휴공간이 태양광 발전소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시는 방화?모란?천왕?고덕 지하철 차량기지 4개소 정비고 지붕 유휴공간에 2020년까지 총 2,162㎾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해 서울지역 701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전력을 생산해낸다.
이번 사업은 2022년까지 태양광을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1,000MW)로 확대·보급하는 ‘태양의 도시, 서울’ 사업의 하나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총 100만 가구 보급 ·‘태양광 랜드마크’ 설치 ·‘태양광 특화지구’ 조성 ·‘태양광 산업 육성’ 등을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차량기지 정비고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서 20년 이상 된 노후 지붕도 함께 보수한다. 시는 친환경에너지도 생산하고 빗물 누수로 인한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동안 차량기지 정비고(옥상)는 지붕 노후로 인해 빗물이 유입돼 누수가 발생하고 지붕 자재의 부식이 심해 직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했었다.
그동안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주박(주차와 숙박)·정비를 담당하는 차량기지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유휴공간에 태양광을 설치?운영해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소’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오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차량기지, 지하철역 등 유휴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태양광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등 잠재된 신재생 에너지원 발굴과 생산 확대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 산하기관 외에도 공공기관, 교육청 등과도 협력을 확대해 태양광 설치 가능한 공공부지를 대상으로 태양광을 100% 설치한다는 목표다.
김훤기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온실가스, 미세먼지 걱정 없는 태양광은 지붕 등 유휴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적합한 재생에너지로 꼽힌다”며 “서울시는 시 산하기관뿐만 아니라 서울에 소재한 정부기관, 민간 등과 협업을 통해 태양의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