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홀로 식사하면 대사증후군 위험 증가
우울은 흡연ㆍ음주 등 부정적인 건강행태 유발 가능성 높여,대사증후군 위험은 남성보다 낮아
여성의 홀로 식사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고, 우울은 대사증후군 발생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사증후군이란 여러 가지 신진대사(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함께 동반된다(증후군)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고혈압 및 당뇨병을 비롯한 당대사 이상 등 각종 성인병이 복부비만과 함께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복강 내의 내장지방은 대사적으로 매우 활발하여, 아주 여러 가지 물질들을 분비하는데, 이러한 물질들은 혈압을 올리고, 혈당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의 역할을 방해하여 고인슐린혈증, 인슐린저항성 및 혈당 상승을 초래함으로써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고, 혈관 내 염증이나 응고를 유도하여 동맥경화를 촉발하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이렇게 유발된 고혈압, 당뇨병 및 고인슐린혈증 또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성공회대학 사회복지연구소 연구팀이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4013명을 대상으로 홀로식사와 우울이 건강행태ㆍ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2.2%로, 여성(17.8%)보다 높았다.
홀로 식사는 남녀 모두에서 흡연ㆍ음주ㆍ운동 부족ㆍ비만ㆍ불면 등 부정적인 건강행태와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여성의 홀로 식사는 대사증후군 발생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홀로 식사는 대사증후군과 별 관련이 없었다.
우울은 남녀 모두에게 흡연ㆍ음주ㆍ운동 부족ㆍ비만ㆍ불면 등 부정적인 건강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 우울한 남녀가 술ㆍ담배를 하거나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내거나 비만ㆍ불면으로 고통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울이 대사증후군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흡연ㆍ음주ㆍ운동 부족ㆍ비만ㆍ불면 등 부정적인 건강행태는 남녀 모두에서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우울은 흡연ㆍ음주ㆍ운동 부족ㆍ비만ㆍ불면 등 부정적인 건강행태를 갖는데 기여해 대사증후군 발생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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