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등 5대 소비재 R&D 1950억원 투입해 ‘신수출유망품목’ 육성
2022년 수출 350억 달러 달성 목표, 올해 전체 무역보험 8조원,
정부가 화장품 등 5대 소비재를 신수출 유망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5대 소비재 수출액 3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수출 유망 소비재 기업에 올해 8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에는 2000억원을 투입한다.
사진) 2018년 5대 소비재 지역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세안 17%, 미국과 일본이 각각 13%, EU가 10% 순으로 나타났고, 기카국가들의 총합은 36%였다. 정부는 수출지원 대책의 주요 내용으로 △소비재 특화 무역금융과 수출 마케팅 지원 강화 △소비재의 프리미엄화를 위해 문화(한류)와 스토리(관광)를 입히고, 디자인과 기술력을 강화하는 등 소비재 브랜드 파워 제고와 제품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 확대 △소비재 기업들의 해외인증 등 비관세장벽 애로 해소를 집중 지원하고, 규제·제도를 개선하는 등 소비재 수출을 위한 기반 확충한다는 것이다.
이번 활성화 방안은 신흥국의 소비시장 확대 및 한류 확산, 전자상거래 발달 등으로 화장품과 의약품 등 소비재 수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선 농수산식품·생활용품·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 등 5대 유망소비재에 대한 수출보험 우대지원 규모를 지난해 4조 8000억원에서 올해 8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수출채권 현금화 보증한도는 2배 추가 우대한다. 수출보험 할인율도 확대(25→35%)한다.
국내 소비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글로벌 유통망 진출도 지원한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미국의 바니스뉴욕, 영국의 해롯백화점 등 주요국별 10여개 고급 유통망 기업을 선정하고 국내 기업과의 매칭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아시아 최대 소비재 전시회를 육성하고, 해외 한류 박람회와 프랜차이즈 전시회를 시범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2022년까지 1만개 기업 이상이 참가하는 전시회로 만드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서울 동대문, 성수동, 종로 등과 같은 도심에 제조 소비재 수출거점(K-Style Zone)도 구축한다. 주변 관광·문화 명소와 수출 지원이 연계된 ‘도심 제조 소비재 수출모델’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재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에 1950억원도 투입한다. 기능성 화장품소재·고급 의류소재·생활산업 고도화 기술에 1100억원(산업부), 반려견 간식 등 가공식품 개발에 160억원(농식품부), 국가신약 개발 등에 690억원(복지부) 등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무역금융과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 강화, R&D 지원 확대, 소비재 수출관련 해외인증 지원 등 소비재 수출 기업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반영했다”며 “소비재가 수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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