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기부금 회수 저조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발생한지 두 달이 지나고 있는 현재 복구 기부금 확보율은 9%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노트르담 화재 이후 대부호들의 기부의사 표명이 잇달았지만 현재까지 입금된 기부액은 매우 저조하다.
프랑스 TV채널 프랑스2에 출연한 프랑크 리에스테르 문화부 장관은 지난 4월 15일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발생한 후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성당 재건을 위해 확보된 기부금은 8천만 유로로 약속된 기부금의 9%만이 회수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알려진 기부금의 규모는 8억 5천만 유로에 달한다. 화재 직후 보였던 수 많은 기부 표명들이 다소 무색해진 상황이다.
지금까지 이행된 기부금은 대부분 수표 및 이체를 통한 개인들의 기부다. 세계를 주목시켰던 프랑스 대부호 아르노일가와 피노 일가의 거대 기부금 약속은 복구 추이를 보면서 조금씩 이행될 것이라고 리에스테르 문화부 장관은 밝혔다. 두 부호 일가는 각각 2억 유로에서 1억 유로를 약속했었다.
리에스테르 장관은 저조한 기부금 상환에 대해 예상가능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의 기부 약속을 취소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일의 진전 상황에 따라 기업들의 기부금이 들어오는 것은 후원의 경우 흔히 있는 일이라고 밝힌 반면 잠재적 기부자들의 연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을 위한 기부금의 법적 근간을 마련하기 위한 법안 논의가 진행 중이다. 1000유로까지 개인기부에 대해 75%의 특별 세금 감면 혜택을 줄 예정이다. 이 금액을 초과한 경우 세금혜택은 기부금액의 66%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노트르담 대성당은 여전히 붕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리에스테르 장관은 알렸다. 화재로 인해 성당 지붕과 첨탑은 소멸되었지만 벽은 보존 된 상태에서 스테인드 글라스를 비롯해 성당 구조물에 대한 보안조치가 취해졌지만 천장 등 성당의 상당 부분이 취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주 6월 15일,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는 30여 명의 참석자와 함께 화재 후 첫 미사가 열렸다. 여전히 화재의 여파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참석자와 주교들은 안전모를 쓰고 미사에 임했다.
한편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현재 고의적 범죄는 아니라는 잠정적 결론은 나왔으나 재해의 책임이 되는 주요 증거는 찾지 못하고 있으며 전기 장치 오작동의 가설이 제기된다.
<사진출처 : 프랑스 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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