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변하는 소비문화, 나는 구두쇠다 ?
프랑스인 2명 중 1명은 자신이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절약이 구두쇠라는 이미지와 연결돼 터부시 되던 프랑스인들의 소비문화가 경제적인 면을 우선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프랑스 여론조사 전문기관Ifop이 할인 비교사이트radin.com의 의뢰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이 구두쇠라는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설문대상 83%가 스스로 절약생활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는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없었다.
이 조사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조금 더 싸고 조금 더 효율적인 소비를 하면서 절약생활을 하는 것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거부감이 사라지고 있다고 평했다.
프랑스인의 소비문화가 변하면서 온라인 협업 플랫폼이나 대량할인 전문 사이트들의 이용율이 높아지고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 정보 통신 발전으로 형성된 새로운 형태의 현대적 구두쇠는 더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는 소비형태를 취한다.
가능한 최소한의 소비를 지향했던 전통적 절약과는 달리 오늘날에는 더 싸고 질 높은 소비를 좋은 소비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Ifop은 설명했다.
이러한 소비형태 변화는 구매력의 영향이 가장 크다.
구매력에 가장 민감한 서민층의 89%가 다른 계층보다 절약경제를 추구한다. 일상에서 할인 쿠폰이나 그룹 대량 구매 등을 애용하는 프랑스인은 83%다. 개인구매나 선물을 사기 위해 세일을 기다리는 사람도 81%이며 박물관이나 영화관 등 여가 생활을 위해 무료나 할인을 이용하는 사람도 78%에 달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하위계층 65%가 유통기간이 지났지만 사용 가능한 제품을 소비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상위층은 42%였다. 또한 할인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하위계층은 57%, 상위계층은 34%로 조사되었다.
자신이 돈에 대해 매우 인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절반에 이른다. 25세-34세 사이는 61%에 달한다. 프랑스인 78%는 끊임없이 저렴한 가격을 찾고 있으며 25세 미만 청년층은 이 비율이 82%에 이른다.
저녁 외식 후 남은 음식을 집으로 가져가는 것은 지나친 경제적 행위라고 답한 프랑스인은 60%다. 반면 물, 전기 또는 난방 소비를 제한하는 것은 ‘구두쇠’적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66%다.
한편 가장 거부감이 큰 구두쇠 태도는 식당이나 술집에서 계산을 피하는 경우, 항상 담배를 빌리는 행위 그리고 단체 지불을 해야 할 때 빠지는 행동이 꼽혔다. 돈에 너무 인색한 사람과는 교제하기 힘들다고 답한 사람은 55%로 조사되었다.
<사진출처 : 르 피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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