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신흥 투자처로 부상,FDI 유입 폭발적으로 증가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 합의, 특별경제구역(SEZ) 활용 확대
2018년 전반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감소세 가운데 대남아공 FDI는 전년 대비 165.8% 증가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인해 2년 연속 급격하게 감소하던 사하라이남 아프리카로의 FDI 유입은 2018년 전년 대비 13% 높은 320억 달러로 성장했다.
아프리카 전체로 유입된 FDI 또한 전년 대비 11% 증가하였는데, 규모 면에서는 이집트가 68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북부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권역별로는 서아프리카 FDI 유입액이 가장 큰 편이나, 전년 대비 15% 감소하며 20016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아프리카 최대 FDI 유입국이었던 나이지리아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투자 매력도가 저하한 것으로 보이며, 가나가 대신 그 자리를 차지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내 경제적 지위 및 발달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진출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Doing business 2019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공의 기업환경은 회사 등록, 비자, 세금 등 회사 설립에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일체 지원하고 있으며, 금융기관, 파트너십, 투자 인센티브 등 관련 정보도 제공함으로써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제조업 부문의 경쟁력 제고 및 수출 확대를 위한 8개의 특별경제구역(SEZ)이 운영되고 있다.
특별경제지구 입주 시 법인세 감면, 산업건물수당 공제 및 고용 인센티브, 관세 및 부가가치세 등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잘 갖춰진 사회 인프라, 면세혜택 등으로 다국적기업 및 국내기업의 투자 유망지역으로 부상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한 세계투자보고서(World Investment Report 2019)에 따르면 대남아공 FDI 유입은 2014년 57억 7천만 달러, 2015년 17억 2900만 달러, 2016년 22억 3500만 달러, 2017년 20억 7백만 달러에 이어 2018년에는 전년대비 165.8% 증가한 53억 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은 2023년까지 1,000억 달러의 대남아공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 합의, 특별경제구역(SEZ) 활용 확대 등이 대남아공 투자를 증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BAIC, BMW, Nissan 등 글로벌 자동차 그룹들이 남아공 자동차 제조산업에 집중 투자했으며, 아일랜드 회사인 메인스트림 리뉴어블 파워가 110MW 규모의 풍력발전지역을 건설하며 1억 8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한편, 한국의 대남아공 투자는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2018년 총 투자액은 4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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