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합의’ 정당들만 6월 임시국회 소집, 국민 절반이상이 찬성
‘개원 합의’ 정당들만 6월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인 다수가 찬성으로 쏠린 가운데, 반대 역시 10명 중 4명미만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우세는 중도층, 무당층 포함 거의 대부분의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지지층인 반면, 반대 우세는 60대 이상, 보수층, 한국당 지지층에서 높았고, TK,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찬반이 팽팽했다.
사진) 80일 만에 이뤄진 국회 정상화 합의를 자유한국당이 2시간 만에 뒤집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25일 6월 임시국회 일정을 강행하기로 선언했고, 한국당은 입맛에 따라 일부 상임위원회에 참석하는 등 게릴라 정치를 벌였다.
민주당은 한국당 없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과 공조해 일부 상임위원장 교체,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을 진행하겠다는 뜻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은 공존의 길을 외면하고 끝내 오만과 독선, 패망의 길을 선택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일 없다는 듯 새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착각은 꿈꾸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전제조건도 없이 국회에 복귀하는 것만이 국민의 분노로부터 한국당이 생존할 수 있는 마지막 유일한 길”이라고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실질적으로 재협상을 하지 않으면 국회를 열 수 없다”며 “민주당이 추경안을 통과시키려면 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인질로 민주당과의 추가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국회 공전이 장기화하면서 개원에 합의하는 정당들만이라도 6월 임시국회를 서둘러 소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개원 합의’정당들만의 6월 임시국회 소집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추가경정 예산안 등 재난·민생 현안 처리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3.4%로, ‘패스트트랙 사과와 합의 처리를 약속하지 않는 한 일부 정당들만의 소집에 반대한다’는 응답(38.5%)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4.9%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1%.
연령별로는 20대(57.7% vs 28.8%), 30대(64.0% vs 33.3%), 40대(59.7% vs 34.3%), 50대(53.4% vs 35.1%)에서 찬성이 절반이상이 높은 반면,반대 의견이 60대 이상(38.9% vs 53.7%)에서도 다수로 조사됐다.
한편, 바른미래당 지지층(찬성 48.1% vs 반대 44.7%)과 대구·경북(43.7% vs 42.4%)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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