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저널 1187호 유머
★신호위반-못말리는 가족
혼잡한 거리에서 교통경찰이 신호위반 차량을 붙잡아서 즉석에서 조사하고 있었다.
경찰 : "신호위반입니다!
면허증 좀 보여주세요."
운전자가 창을 내리면서 말했다.
운전자 : "좀 봐주세요.
낮에 술을 마셨더니.. "
경찰 : "아니, 그럼 대낮에 음주 운전!"
옆에 있던 아내도 한마디 거들었다.
아내 : "한번만 봐주세요.
이이가 아직 면허증이 없어서 그래요."
경찰 : "아아니,
거기다가 무면허 운전까지!!"
뒤에 있던 할머니도 이에 뒤지지않고 투덜거렸다.
할머니 : "거봐라 얘야. 훔친 차는 얼마 못간다 그랬자나 내가~"
경찰 : "훔... 훔친 차?
그렇담 절도도 했다구요..?"
뒷좌석에 할머니와 같이 있던 아들이
가슴 조아리며 또 한마디~
아들: "아빠!
아빠가 좀 전 은행 털어서 걸린 건 아니죠.....?"
★손오공과 사오정의 용쟁호투
손오공과 사오정이 내기를 했다.
손오공 : "이보게 오정이.
우리 심심한데 내기나 할까.
자네가 나를 이 방에서 나가게 하면 내가 저녁을 쏘도록 하겠어."
사오정 : "제가 감히 어떻게 형님을 방에서 나가시게 하겠습니까?
그러나~
형님이 밖에 계시면 이 방으로 들어오시게 할 수는 있습니다만~"
곰곰히 사오정의 제안을 심사숙고하던 손오공이 대답했다.
"좋아. 내가 일단 나가지."
그렇게 사오정이 그날 내기에서 이겼다.
★비행기에서 만난 난기류
미국행 비행기가 목적지를 향해 순항하다가 갑자기 난기류를 만나 심하게 흔들렸는데..
마침
그 비행기에 탄 할아버지 한 분이 무지 위태롭게 보였다.
그래서 그 옆을 지나던 젊은 여승무원이 난기류 내내 할아버지의 손을 꼬옥 잡아드렸다.
어느듯 미국에 무사히 도착한 비행기.
비행기를 내리면서 할아버지는 여승무원에게 흡족한 얼굴로 말했다.
"아가씨~
다음에도 비행기가 흔들릴 때
무서우면 내 손 꼬옥 잡도록 해요."
★신하의 마지막 소원
옛날옛적 어느나라의 자칭 충신이 본의 아니게 큰 죄를 짓고서 임금님 앞으로 끌려나왔다.
"네 이놈,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전하, 소인이 죽을 죄를 지었나이다, 죽여주시옵소서!"
"오냐, 네 죄를 알긴 아는구나.
어디 네가 죽고 싶은대로 죽여줄 터이니 마지막 소원이다~ 생각하고 기탄없이 말해 보아라.
어떻게 죽고 싶은 것이더냐? "
그러자 신하가 주저주저 하면서 간신히 말을 이었다.
"전하~ 소, 소..신..은..
늙어 죽고 싶사옵니다~."
★당신이 참아야지
거울 보며 화장하던 부인이 갑자기 흐느끼며 울고 있는 모습에 남편이 놀라서 물었다.
"아니, 갑자기 왜 우는겨?"
아내는 서럽게 말했다.
"나이가 드니 내 얼굴이 쭈굴쭈굴 말이 아니군요.
이렇게 징그럽게 늙어 가는 걸 보니
슬퍼서 눈물이 나와요."
남편이 말했다.
"당신이야, 거울 볼 때만 당신 얼굴을 보지만, 그 얼굴 늘 보는 나는 어떻겠소...?
참고 있는 나를 생각해서라도 당신이 참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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