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 베를린 행사 도중 손 떨어 건강이상설 제기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가 정치 행사에서 손 떨림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구설에 올랐다. 사생활을
신성하게 여기는 독일 문화에 따라 많은 언론들이 가십을 뱉어내지는 않고 있으나, 12년째 총리직을 맡아온
정치지도자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지난 주 베를린에서 열린 정치행사에 참석한 메르켈
총리는 발터 슈타인마이어(Walter Steinmeier) 대통령이 연설하는 도중 옆에 서서 손 떨림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약 2분 간 노출했다. 이는 즉각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곳곳에서 메르켈 총리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되는 양상으로 번졌다.
정치인을 비롯해 모든 개인의 사생활을 신성하게
여기는 독일의 문화적 전통에 따라 독일 언론은 최대한 가십성 뉴스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독일의
대표 타블로이드 빌트(Bild)지만은 달랐다. 빌트 지는
메르켈 총리가 손을 떠는 모습을 1면 톱기사로 내보내며 자극성 보도를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정치지도자의 건강이 공론화되어야 할
문제인지 아닌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개인의 사생활은 존중 받아야 하지만 정치지도자의 건강
역시 공적인 부분에 속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 측은 당시 메르켈 총리가
더운 날씨에 수분을 충분히 충전하지 않아 일시적 탈수증세를 보인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사진: BBC 전재>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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