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내년 지방선거 비 정치권 인물 선호
2020년 3월로 예정된 프랑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유권자들은 진영논리를 벗어난 정치문화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프랑스 여론전문조사기관OpinionWay가 공동체여론 웹 플랫폼 Cap Collectif의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유권자가 내년 지방선거에 참여할 것이며 전통적 좌우진영 논리를 통한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치인에 대한 갈망이 크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번 조사를 보면 2014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변화된 점을 볼 수 있다.
내년 선거에서 프랑스인들은 더 많은 여성후보(68%), 더 많은 젊은 후보(67%), 더 많은 민간인 출신(61%) 그리고 소수부문의 후보자(50%)를 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권자들은 지난 대통령 선거결과와 유사한 선에서 기존 정당과의 거리를 두고 있다.
응답자 66%가 기존의 정치적 진영과 무관한 인물의 출마를 바라고 있다. 또한 후보자 선호도를 보면 시민 사회 출신은 71%인 반면 정당 출신 정치인은 25%에 그쳤다.
지방선거에서 투표 결정의 기준을 보면 후보자의 공약을 본다는 응답률은 63%, 다음으로 후보자의 프로필은 21% 그리고 정당으로 판단은 14%다.
오피니언 웨이에 따르면 오랫동안 정당은 지방차원에서 구조를 결정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정당의 역할은 점점 약화되고 시민들은 후보 개인의 능력과 공약에 주목하고 있는 반면 정치인들의 유려한 언변이나 미디어 노출 등은 훨씬 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특히 후보자의 정치 경험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강하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정치경험의 유무를 떠나 지역민의 의견을 경청(71%)하고 지역민의 제안을 채택(66%)하며 지역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은(62%) 정치인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설문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투표의사와 함께 선거 동안의 참여의지도 매우 높다.
프랑스인 72%는 후보자의 단독 공약보다는 주민들과 공동으로 설계한 프로그램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따라서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89%에 달하며 캠페인 중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사람은 83%,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겠다는 답은 71%였다.
시민들은 자신의 의견을 수렴하는 정치인을 선호하며 정치의 들러리가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여론조사 기관은 평했다.
<사진출처 : 르 피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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