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완기의 테마 여행기

지베르니 - 끌로드 모네

by 편집부 posted Jul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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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가 안완기의 알고 가자 프랑스


지베르니 - 끌로드 모네




지베르니 Giverny



 인상파의 선구자 '끌로드 모네'의 작업실이 있는 '지베르니'는 파리에서 서쪽으로 70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오가는 길에 보이는 한적한 시골분위기는 참으로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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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으며 지금도 많은 예술가들이 정착하고 싶어하는, '일 드 프랑스'의 조그만 마을인 '지베르니'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끌로드 모네'는 1883년부터 1926년까지 43년간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그의 마지막 생애를 마쳤다.


'모네' 가족이 살던 집을 박물관으로 개조하였는데, 작업실,침실, 주방 등을 볼 수 있고 벽면에는 일본 판화에 집착하였던 '모네'의 수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아뜰리에2.jpg



정원은 자연을 주제로 가꾸어져 있으며, 4월부터 9월 사이는 정원내의 모든 꽃들이 활짝 피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기분을 선사한다. 지베르니의 작업실과 아름다운 정원, 수련이 있는 연못이 인상적이다.



끌로드 모네 Claude Monet



1840년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노르망디'의 항구 도시인 '아브르 Havre'에서 보내고, 1858-1862년 사이에 하늘과 바다의 아버지로 불리는 '으젠 부댕 Eugene Boudin', '종킨드 Jongkind'를 만나 영향을 받는다. 



모네.jpg


모네



파리로 옮겨 '르느와르 Renoir', '시슬레 Sisley', '바질 Bazille'와 교류를 갖고 '마네 Manet', 농민 화가 '꾸르베 Courbet'를 찬미하며, 고전적인 화풍에 반항하는 새로운 예술사조의 태동에 동참한다.



모네가족무덤.JPG

모네가족무덤



1870년 프러시아와 프랑스의 전쟁이 발발하자 영국으로 도피하여 런던에서 생활하면서 '터너'의 작품에 영향을 받았으며, 서양의 화법과는 차원이 다른 일본 판화에 깊게 심취하여 수 많은 작품을 수집한다.

전쟁이 끝난고 프랑스로 돌아와서 1872-1878년 파리 근처의 '아르장뙤이 Argenteuil'에 정착하여, 아뜰리에로 개조한 배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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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작품 모델이던 '까미이 Camille'와 결혼하여, 아들 '쟝 Jean'을 낳아 행복한 시절을 보내지만 경제적으로는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며, 1874,1876, 1877, 1882년 '인상, 해돋이 Impression, Soleil levant'에 의하여 인상주의로 명명되는 화가들과 함께 전시를 한다.



자신의 작품을 구입하며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던 '에른스트 호쉬대 Ernste Hoschedé'가 1877년 파산하면서 처자식을 버리고 벨기에로 도망을 치자, 그의 부인 '알리스 호쉬대 Alice Hoschedé'와 그의 아이들을 1878년부터 함께 부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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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년 '미쉘 Michel'이라는 둘째 아이를 낳고, 산후 병으로 끌로드 모네의 부인이 사망하자, 괴로움에 시달리는 모네를 도와 '알리스 호쉬대 Alice Hoschedé'는 자신의 자식들과 모네의 두 아이들을 함께 키우기로 결심한다. 



한 지붕 두 가족의 어정쩡한 동거가 시작되어 좀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자, 1883년 '쁘와시 Poissy'를 떠나 새로운 집을 찾아서 '벡생 Vexin' 지역을 여행하다가 '베르농 Vernon'과 '가스니 Gasny'를 오가는 기차에서 우연히 지베르니를 발견한다.




먼저 여인숙에 자리를 잡은 후, '루이 조셉 생조 Louis-Joseph-Singeot'Singleton에게 마을 끝에 위치한 집을 세내고 이 곳에 정착한다.


'베르농 Vernon'과 '가스니 Gasny' 사이를 오가는 기차 길과 '암시꾸흐 길 La rue de l`Amsicout'로 경계가 구분되는 정원의 면적은 1헥타르(3천 평)나 되고 녹지가 우거진 이 곳에서 자연이 주는 색깔의 변화를 그린 작품들을 분석하기 위하여 아틀리에를 먼저 만든다



연못.jpg

일본다리4.JPG



연못 과 일본다리



정원에 꽃들을 심고는 자연을 그리기 위하여 '오흐티 섬 l`Ile aux Orties'에 작업실 배를 놓았다.

당시의 '나비파', '점묘파', '야수파', '입체파'와는 동떨어진 외진 곳에서, 매일 아침 5시에 기상하여 지베르니 길거리를 거닐고, 개양귀비가 활짝 핀 붉은 들과 센느 강가를 거닐면서 그 만의 세계를 가꾸어 간다.



 "나에게 대상은 둘째이고, 


대상과 나 사이를 잇는 것을 그리기를 원한다."


"빛과 어둠이 그의 작품의 주제가 아니라, 


그림이 어둠과 빛에 위치한다." 




임종에 즈음하여 남긴 그의 말에서 작품에서 그림의 대상으로서의 물체가 사라지고, 오로지 빛을 화폭에 담고자 노력하였던 모네의 고뇌를 느껴볼 수 있다.


(다음 편에 계속)



안완기
프랑스 테마여행, '알고가자' 대표
이메일: algogaza82@gmail.com
홈페이지: www.algoga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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