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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9.07.02 20:41
한국, 베트남에 30년간 FDI 누적 1위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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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트남에 30년간 FDI 누적 1위 국가 2017년부터는 중국의 직접 투자가 베트남 외국 투자의 가장 큰 원천이었던 일본과 한국의 FDI 추월 베트남이 다양한 무역협정과 지리적 장점을 이용해 ‘포스트 차이나’시대의 글로벌 무역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지난 30년 동안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에 가장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값싼 노동력과 효율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베트남으로 한국 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누적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투자건수는 6,549건, 투자금액은 578.61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의 4대 교역국(2017년 기준)이 되었고 지난 20년간 한국 기업의 공장 역할을 훌륭히 해왔다. 내수시장과 인건비 문제로 고민하던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삼아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삼성은 1995년 호치민에 TV공장을 세운 이후 그동안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베트남 내 삼성전자 및 계열사가 직접 고용한 인력이 16만 명에 달하고 베트남 전체 수출의 25% 차지하면서 베트남 국민기업으로 등극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베트남에 스마트폰 생산공장, 네트워크 장비 공장 등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또한 흥이옌(1995년 설립)과 하이퐁(2015년 설립) 스마트폰 공장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 평택 생산라인을 모두 하이퐁으로 옮길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에너지, 건설,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는 지난해 5,000억원대 투자에 이어 올해도 1조2,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현대차는 베트남 탄콩그룹과 합작을 통해 승용 및 상용차를 조립, 생산하면서 베트남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외에도 효성,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의 대기업과 태광실업, 화승, 한세실업 등의 중견기업 등이 베트남에 진출해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에셋대우. 한화생명, 신한은행 등 금융회사들도 현지 금융업계에 진출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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