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배우자의 다양한 가족에 따라 개인적 수용 달라
입양·한부모·재혼·다문화가족 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낮은 반면,비혼동거 가족이나 미혼부모 자녀엔 부정적
본인 또는 자녀가 결혼하려는 상대방 가족의 형태가 입양된 자녀, 한부모가족 자녀, 다문화 가족 자녀, 재혼가족 자녀 모두 10명중 7명이상이 수용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정책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2019년 5월 가족 다양성에 대해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입양·한부모·재혼·다문화가족 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낮아진 반면, 상대 배우자가 비혼동거 가족의 자녀에 대한 찬성 비율은 10중 4명, 미혼부모 가족의 자녀는 10명 중 5명으로 긍정적 시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대체로 여성보다 남성의 수용도가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상대 배우자가 입양된 자녀의 수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8.3%가 찬성한다고 답하였고, 연령이 낮을수록 찬성 비율 높았지만 20대 이하(89.7%)와 70대(61.9%)는 28% 격차를 보였다.
상대 배우자가 한부모 가족의 자녀을 수용하는 것은 응답자의 78.1%, 여성 76.4%, 남성 79.7%가 찬성한다고 답하여 남녀 모두 한부모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20대 이하(84.3%)와 70대(70.0%)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찬성 비율이 높아 15% 정도 차이가 났다.
상대 배우자가 다문화 가족의 자녀일 경우는 응답자의 76.8%가 찬성한다고 답하였고, 여성 71.5%, 남성 82.1%로 여성이 남성보다 다문화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낮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찬성 비율이 높아 20대 이하(90.6%)와 70대(69.5%)는 20% 격차를 보였다.
상대 배우자가 재혼가족의 자녀일 경우는 응답자의 75.6%가 찬성한다고 답하였고, 여성 72.1%, 남성 79.0%로 여성이 남성보다 재혼 가족에 대한 개인적 수용도가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찬성 비율 높으며, 20대 이하와 70대의 찬성 비율 차이는 20.7%p의 격차를 보였다.
상대 배우자가 미혼부모 가족의 자녀일 경우 응답자의 56.6%가 찬성한다고 답하여 과반이상이긴 하지만 다른 가족 형태에 비해 다소 낮은 수용도를 보였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찬성 비율 높았으나 20대 이하(74.7%)와 70대(39.0%)의 찬성 비율 차이는 35.7%p로 가장 높은 격차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상대 배우자가 비혼동거 가족의 자녀일 경우, 응답자의 45.2%만찬성하여 비혼 동거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다른 형태의 가족에 비해 가장 낮았고, 연령별로는 20대(60.3%)~40대(51.8%) 이하는 54.8%로 과반 이상이 찬성하고 있으나, 50대(34.1%)~70대(35.8%)는 30%대로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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